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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제작 분투기_캐릭터 만들기

engbug 2018. 3. 25. 18:49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 콘텐츠들을 채우려다 보니, 급기야 캐릭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문제는... 이쪽 분야와는 전혀 거리가 먼, 게다가 미술이나 그래픽 툴을 다루는 법도 배운 적이 없는 나로서는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실마리 조차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옆에서 보니... 집사람이 만들기 하는데 그림을 끄적이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오~~~ 나보다 훨씬 낫네!! (장님들 사이에 애꾸가 왕인 격이다)

 

그럼 저 아까운 재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래서 방법을 찾는 과정에 팬마우스을 가지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팬마우스를 구입하고 집사람에게 한 달에 얼마씩 줄 테니... 나를 위해 그림(?)을 그려다오... 

그럼 나는 색칠을 할테니... 

 

이렇게 해서 허접하기 그지 없지만... 일련의 작업 결과물들이 나오게 되었다. 

 

나름 캐릭터에 이름도 붙였는데... 그게 벌써 15년이 다 되어 가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마스크 업써 조로(早老) : '마스크 오브 조로(The Mask of Zorro)'를 패러디해서 지은 이름이었다.

설정상 나이는 어린데, 얼굴에 있는 다수의 주름으로 인해서 조로(早老)라 했고... 조로처럼 망토는 걸쳤으나 특별한 능력은 보유하지 못했다.

 

 

 

 

세바스찬 : 요즘은 개그콘서트를 안 보는데... 예전에는 참 즐겨 봤었다. 거기 봉숭아학당에 등장했던 어설픈 귀족 세바스찬과 머리색이 비슷하다는 이유 만으로 지었던 이름이다. 지금 블로그의 화면 상단을 장악하고 있는 분이시다. ^^*

 

 

뚱이 : 따로 설명할 필요 없이... 약간 뚱뚱해서 뚱이가 되었다.

 

 

 

파자마 걸 : 집사람이 그림을 그리고... 내가 색칠을 하는 역할을 했는데... 어느 날은 내가 패턴을 적용하는 방법을 배운 거다. 그래서 옷을 그걸로 적용했더니... 파자마처럼 되어 버렸다. 그래서 얻게 된 이름이 파자마 걸!!

 

위에 두 녀석은 그나마 이름도 없는 지나가는 사람 1, 2 정도이다.

둘에게는 미안하지만, 실패작이라고 할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뎅그리, 뭉이 : 묻지 않아도 이름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위에 있는 '뚱이'와 비슷한 경우이다.

 

역시 이름이 없는 커플이다. 첨부터 커플을 의도한 것은 아니고... 한 페이지가 같이 들어가 있었던 이유로 해서 둘은 커플이 되었다.

 

 

어벙이 : 역시 풍기는 이미지에서 작명의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되겠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누가 시켜서는 못했을 일들을 해 냈다.

 

 

 

 

그래서 버리지 못하고 어느 한 편이라도 붙잡고 있는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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