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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on't return without a fight. - 인도 영화 당갈(Dangal) 명대사

닉네임을 입력하지 않음 2018. 4. 28. 18:24

당갈(Dangal)은 이미 2016년 12월 21일에 개봉한 인도영화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개봉을 하게 되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좋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덜 친숙한 인도영화라고 해서 묻히고 지나가지 않은 것은 반가운 일이다.

 

어쩌면, 조금은 영화 리뷰적인 성격이 있어서 스포일러(Spoiler)가 되는 건 아닌지 조심스럽지만, 이 글과 상관없이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특히나,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자녀와 함께 보는 것도 좋겠다.

 

 

 

 

대부분의 영화나 소설이 그렇듯... 초반에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오해를 하게도 되지만, 처음부터 모두 다 보여주면... 이미 완성이 되었을 때는 김이 빠져버린 맛 없는 음식이 되기도 하고, 우리의 인생에서도 당시에는 전후사정을 다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까닭에 이 영화의 초반은 아빠인 '마하비르 싱 포갓'이 젊은 시절, 레슬링 선수로서 자신이 조국에 금메달을 안겨주지 못한 꿈을 아들을 통해 이루려고 했건만, 아들을 낳지 못하자 딸들을 통해서 이루려는 것으로만 보인다.

 

(나는 자식을 부모가 못해서 여한으로 남는 일을 풀어주기 위한 존재가 아니며, 부모가 자식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얻으려는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화 초반에 거부감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그의 두 딸인 '기타'와 '바비타'도 처음에는 아빠의 진심을 알지 못하다가, 친구의 결혼식에서 14살 소녀로 결혼을 하게 된 친구의 말을 듣고서 생각을 바꾸게 된다.

 

We won't return without a fight. -Dangal-

 

We missed training just for a day.
What was the need to create such a big scene?
What kind of father forces his daughters to become wrestlers?
Makes them wake up at 5am to run.
Works them like slaves.
Makes them fight boys.
And if they protest, he cuts their hair.
May God never give anyone such a father.

 

겨우 하루 연습을 빠졌는데, 아빠가 와서 결혼식 피로연의 분위기를 망치자 '기타'와 '바비타'는 그 동안 쌓여왔던 아빠에 대한 원망을 쏟아 놓는다. 그러면서 세상에 어디 이런 아빠가 있겠냐고 한탄을 하는데... 이 말을 듣고 있던 14살 신부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들은 자신이 깨닫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된다.

 

I wish God had given me such a father.
At least your father thinks about you.
teach her to cook and clean,
make her do all the household chores.
And, once she turns 14,
marry her off.
Get rid of the "burden"!
And hand her over to a man,
whom she has never seen before.
Make her bear children and raise them.
That's all she's good for.
At least your father considers you his child.
He is fighting against the whole world.
He is silently tolerating their taunts.
We have come from very far.
We won't return without a fight.

 

이후에도 몇 가지 갈등 부분이 있는데... 더 이상의 스포 짓은 그만 하기로 한다.

 

이 영화에는 아빠와 자녀와의 사랑... 코치의 역할과 중요성 등 재미와 감동 뿐 아니라, 보고 배울 점도 많으니...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