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흰나비는 어릴 적에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곤충이었다. 특히나, 초등학교 때는 등하교 길에 채소를 키우는 밭을 몇 군데는 지나치게 되어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점점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지금은 도심 속의 멸종 위기종이 되다 시피 사정이 변해 버렸다. 이제는 왠만해서는 눈에 띄지 않으니 말이다. 마치 어릴 적 흔하게 보았던 제비 처럼.... 어느 순간부터 우리의 주변과 시야에서 사라져 버려서 이제는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또 하나의 무엇이 되고 말았다. 그러고 보니, 한번은 말레이시아의 카메론 하이랜드에서 백여 마리 이상의 제비를 보고서 당황했던 것이 생각난다. 이를 계기로 그 동안 누구도 설명해 주거나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던 나의 의문이 풀렸다. 제비가 멸종된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도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