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먼저 병역의 의무를 다 하다가 천안함 사건으로 인하여 운명을 달리한 46명의 순직 군인들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다. 나는 백령도에서 군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는데, 내가 있었던 부대는 천안함이 침몰한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런 이유로 해서 1번 어뢰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나는 공공연히 당시 정부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지역엔 공장 하나 없고 인근 마을도 주민들이 많지 않아서 밤에는 무척 조용하다. 이와 같은 정적을 깨는 소리가 있다면, 가끔 야간 사격 훈련으로 인한 총성 정도가 다 일 것이다. 그래서, 해당 지역에서 그 시간에 어떤 폭발이 있었다면... 인근의 마을 사람들은 물론 군부대에 있던 군인들... 그리고 산 위에서 경계근무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