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대통령 3

문재인대통령 63번째 현충일 추념사_무연고 묘소 참배_풍기장림의 무자위패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얼마나 많은 그리움을 안고 이곳에 오셨습니까. 보고 싶은 사람을 가슴 깊숙이 품고 계신 분들을 여기 오는 길 곳곳에서 마주쳤습니다. 저는 오늘 예순세 번째 현충일을 맞아, 우리를 지키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이 모두 우리의 이웃이었고 가족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유가족께 애틋한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역사는 우리의 이웃과 가족들이 평범한 하루를 살며 만들어온 역사입니다. 아침마다 대문 앞에서 밝은 얼굴로 손 흔들며 출근한 우리의 딸, 아들들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며 일궈온 역사입니다. 일제 치하, 앞장서 독립만세를 외친 것도, 나라를 ..

문재인대통령 62번째 현충일 추념사 - 그것이 애국입니다, 그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예순 두 번째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거룩한 영전 앞에 깊이 고개 숙입니다. 가족을 조국의 품에 바치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충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오늘 이곳 현충원에서 '애국'을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의 애국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입니다. 식민지에서 분단과 전쟁으로, 가난과 독재와의 대결로, 시련이 멈추지 않은 역사였습니다. 애국이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해냈습니다. 지나온 100년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만들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지킨 것은 독립운동가들의 신념이었습니다. 항일의병부터 광복군까지 국권회복과 자주독립의 신념이 태극기에 새겨..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 새로운 세상으로의 여정

지난 토요일 아침에 지오녀석이 화상을 입어서, 부천에 있는 화상전문병원에 입원을 했다. 휴일 동안에는 내가 병원에서 지오와 함께 있고, 평일에는 집사람이 고생을 했는데... 어제는 일주일만에 온 가족이 병원에 함께 모였다. 지오의 초등학교때 친구들이 찾아와서 집사람과 지오가 같이 시간을 보낸 후에 병실로 돌아와서는 갑자기 집사람이 2차 정상회담은 뭐냐고 묻는다. 병실에 있는 동안에 따로 뉴스를 챙겨볼 시간이 없었던 나는 뜬금없이 무슨 2차 정상회담인가 싶었다. 그래서 북미정상회담은 트럼프가 공개서한으로 일단 취소를 했는데, 그 다음에 북한이 유연한 반응을 보여서 트럼프도 다시 회담을 개최할 수도 있다고 했으니... 만약 일정대로 열리게 된다면 그게 1차이지 2차는 무슨 이야기인 지 모르겠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