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비 속의 외출을 했다. 은행에 갈 일도 있고 얼마 전 대화방에서 국악 작곡을 전공한다는 여고생으로부터 추천받은 '젊은 산조'라는 국악 앨범도 살 겸, 휴대용 시디플레이어를 가방에 넣고 집을 나섰다. 클래식이라면 진저리를 치던 내가 클래식이 좋아진 건 1 - 2년쯤 전부터인 거 같다. 괜히 먹고살만한 사람들 건방 떠는 음악 같아서 거부감이 들었던 게 사실인데... 언젠가부터 그 음악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거다. ( 모를 일이다....) '아름다운 청춘'의 배경음악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음악에 관한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아무튼 요번에 수능을 보았다는 그 여학생으로부터 우리의 고유 음계는 '궁상각치우'가 아니고 12율 이란 것도 배우고, 내친김에 연주곡으로 들을 만한 앨범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