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50

자연을 담은 사진, 한련(Nasturtium)

한련(旱蓮)은 페루, 브라질 등 남아메리카 원산인 한련과의 덩굴성 식물이다. 스페인이 잉카문명을 침략하여 멸망시키고 나서인, 1500년대 말에 한련을 스페인으로 가져와서 유럽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한련 관련 국문 및 영문 위키: ko.wikipedia.org/wiki/%ED%95%9C%EB%A0%A8 en.wikipedia.org/wiki/Tropaeolum 한련은 꽃과 잎 모두 식용이 가능한데, 남미 원주민들은 샐러드 재료로 사용했을 뿐 아니라, 잎을 기침, 감기 등을 치료하는 차(茶)로 이용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와중에는 후추(black pepper)를 구할 수 없게 되자, 한련의 씨앗을 후추의 대용품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한련 씨앗을 햇볕이나 열을 가하면 매운맛이 더 난다고 한다. 한련과 ..

Photograph 2020.10.12

자연을 담은 사진, 꽃무릇(석산, Lycoris radiata, red spider lily)

꽃무릇은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알뿌리 식물이다. 영문 위키 자료에 따르면 원산지는 한국, 네팔, 중국이고.... 일본으로 전해졌다가 거기에서 다시 미국과 다른 곳으로 퍼져나갔다. 석산(石蒜)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서양에서는 꽃의 모양 때문인지 red spider lily, hurricane lily, hell flower로도 부른다고 한다. 꽃무릇 관련 영문 및 국문 위키 자료: en.wikipedia.org/wiki/Lycoris_radiata ko.wikipedia.org/wiki/%EC%84%9D%EC%82%B0 꽃무릇은 상사화와 함께 잎사귀와 꽃의 개화 시기가 겹치지 않는 대표적인 식물들에 속한다. 즉... 잎이 지고 나서, 꽃이 피니.... 서로 만날 수 없어서 상사(相思)한다는..

Photograph 2020.10.10

자연을 담은 사진, 맨드라미(Celosia cristata, Cockscomb)

맨드라미는 비름과의 한해살이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붉은색 꽃이 많이 보이지만, 노란색, 분홍색, 오렌지색 등 다양한 색깔의 꽃을 피운다. 동네에 산책을 나갔다가, 텃밭을 가꾸시는 댁에서 맨드라미가 탐스럽게 꽃을 피운 것이 눈에 들어왔다. 정말 어디 하나 흠잡을 때 없는 모습이다. 맨드라미 관련 위키백과 자료: ko.wikipedia.org/wiki/%EB%A7%A8%EB%93%9C%EB%9D%BC%EB%AF%B8 맨드라미의 다른 이름은 그 꽃의 모양이 수탉의 볏을 닮았다고 해서 '계관화(鷄冠花)'라고도 한다. 영어 이름으로도 cockscomb이라고 하는데, 영문 위키를 보면... 이 이름 역시 꽃의 모양이 닭볏을 닮아서 유래했다고 하니, 동서양을 떠나서 같은 인간으로서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듯싶다...

Photograph 2020.09.28

자연을 담은 사진, 박각시(Hawk Moth)

오후 2시쯤 지오랑 마스크를 쓰고, 작은 가방에 음료수를 넣고서는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나섰다. 코로나 사태 전에도 가끔 함께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카페에 들러서 음료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요즘은 상황상 그 회수가 줄어들었다. 며칠 사이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오늘은 마스크를 쓰고도 산책을 다녀오기에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 다녀오겠냐고 했더니, 흥쾌히 응한다. 가고 오는 길에 만난 식물들도 반가웠다. 분홍 달맞이꽃, 구기자, 까마중, 국화 등등... 그 중에서 압권은 바로... 이 녀석... '박각시'였다. 박각시를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한 번도 사진으로 제대로 담아 본 적은 없었다. 나는 인연을 믿는 편인데... 그동안에는 박각시와는 인연이 아..

Photograph 2020.09.22

자연을 담은 사진, 무스카리(Grape Hyacinth, Muscari armeniacum)

무스카리(Muscari)는 유럽 남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백합과의 식물이다. Muscari는 그리스어의 Moschos(영어로는 Musk... '사향'을 의미함)에서 유래한 것인데, 꽃에서 나는 향 때문에 그렇게 불렸다고 한다. (이 꽃을 보았을 때... 기초 지식이 없던 탓에 정말 꽃향기가 그리 좋은 지 확인하지 못했다. 다음에 무스카리를 만나면 향기도 맡아봐야지!) 미국에서는 Bluebells 또는 Bluebonnets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에도 조경용이나 관상용으로 가정에서 많이 키워서, 구근 수입량이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무스카리 특성 및 재배기술을 소개하는 '농사로' 사이트: www.nongsaro.go.kr/portal/ps/psb/psbk/kidofcomdtyDtl.ps;jsessio..

Photograph 2020.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