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저러쿵

어느 10월에...

engbug 2018. 2. 25. 21:50

"생각 없다"는 말....

 

 

우리가 매일 같은 길을 가도, 어제 내가 밟은 발자국과 오늘의 그것은 분명 다르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그 발자국의 상이와는 관계없이 한 길을 가는 것이다.

 

매일매일...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감정과 생각이 변하기 때문에...

"생각 없다"는 말... 

 

결국 가는 길도.. 가고자 하는 목적지도 없다는 말이다.

애써 가야 할 길이 없다는 말이다.

 

 

"생각 없다"는 말...  그녀가 내 물음에 했던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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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리를 찾아서..... 강아지 풀 뜯는 소리

 

 

 

◇ 본래의 의도나 생각과는 벗어난 결과가 발생하다.

 

... 세상살이란 때때로 손바닥 뒤집히듯 좋은 것과 나쁜 것, 적과 동지가..

    만남과 이별이... 엇갈려 간다.

 

 

 

◇ 냉정과 이성을 잃다.

 

... 침착하게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였더라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을 지도 몰랐는데...

    아니, 어쩌면 내 머릿속에 있던 안 좋은 생각들에 의해서

    이와 같은 문제의 악화는 도모되어졌는 지도 모른다.

 

 

◇ 굴절된 세상에 맞춰 살다.

 

... 겁난다.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사람들이...

    아니... 내가 그 안에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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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

 

 

 

내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고 힘든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이런 생각이나 느낌을 떨쳐 버릴 수 있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다른 사람의

불행을 들여다 보는 거다.  

 

인간은 지극히 이기적인 탓에... 내 고통은 어느 누구의 것보다 잘 보이고,

그만큼 실감 나는 게 없는 법이다.

 

따라서, 자기 자신은 그리도 쉽게 세상에서 가장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존재로

전락하고 만다.

 

하지만, 우연한 대화를 통해.. 계획에 없던 만남을 통해...

나 보다 못한 이들의 처지를 접하게 되는 순간.....

 

그동안의 불만과 불평은.... 곧이어 행복의 찬양으로 바뀌어지고 마는 것이다.

 

 

남들도 나 못지않게 힘겨워하고 고민한다.

난... 다만, 다른 사람의 불행에 눈 돌릴 겨를이 없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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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도 괴롭고 없어도 괴로우면 있는 게 나아 없는 게 나아?? "   

[연인에 관하여...]

 

 

 

있어도 괴롭고, 없어도 괴롭지만... 그건 괴로움의 질(質)이 다른 거다.

 

 

누군가 허기에 지쳐 굶어 죽을 지경인 사람이 있다고 치자.

 

그가 오늘은 제발 아무거나 먹을 게 생겼으면 하고... 아쉬워하고 괴로워

하는 거랑...  

 

냉장고 속에 먹을 게 너무 많아서 무얼 먼저 먹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괴로워하는 거랑...

 

어느 게 더 나은 거지??

 

 

우린 때때로 우리의 연인의 가치에 대해서 그릇된 평가를 하곤 한다.

 

내가 그를 얻기(?) 전에 나는 Zero였다. 난, 그를 얻음으로써 70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 70을 얻고 나서는 부족한 30에 대해서만 불평하고, 나머지

30을 채울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만다.

분명 Zero에서 70을 얻었건만, 그것을 잃는 순간 다시 Zero로 돌아가고

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그 소중함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직도..."있어도 괴롭고 없어도 괴로우면 있는 게 나아 없는 게 나아??"??

 

 

 

 

위의 텍스트 파일들은... 그동안 제가 일기에 적었던 것들과 

통신 동호회 게시판에 올렸던 글들 중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글을 통해서도 교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당신과 이런 느낌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옮겨온 곳 : www.geoe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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