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머무는 바람

Tami Stronach는 나에게 있어서는 맑은 목소리로 천사같은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처음 'Fairy Queen'을 들었을 때는 세상에 이런 목소리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충격에 가까웠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때 당시에는 Tami Stronach도 나이가 많지 않았다. 위의 Youtube 동영상을 보면 그녀의 모습이 등장한다. 처음엔 이름만 듣고 독일계인 줄 알았는데, 아래 위키에 나온 내용처럼 그녀는 스코틀랜드계로 고대 페르시아 유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였던 아버지와 이스라엘계 고고학자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긴 가수의 국적이나 태생이 무엇이 중요한가. 다만, 노래가 좋으니 그 가수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길 뿐... 그녀에게는 이 노래와 함께 잘 알려진 곡으로..

고등학교 때, 나의 유일한 취미 중에 하나는 LP판을 수집하는 것이었다. 친구들과 분식점에 가거나 노는데 쓰는 것 외에 대부분의 용돈은 LP판을 사는데 사용되었다. 당시에는 유로댄스가 인기를 끌었는데, 비록 디스코장이나 롤러장에는 가지 않았지만... 나도 빠른 템포의 댄스곡을 종종 즐기곤 했다. 어릴 적부터 나는 목소리가 깨끗한 가수를 좋아했는데, 이 곡을 부른 Lala의 여가수 역시 그런 목소리를 가진 소유자 중에 한 명이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찾아 보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다. 노래 한곡이 빅히트를 한 가수...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혜성처럼 그렇게 사라져 버린 그룹이라서 그런가 싶다. 세월이 지나서 30년 정도가 흘렸지만, 가끔 이 노래가 생각날 때가 있다. 몸은 어른이 되었지만, ..

K-Pop이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고 하고, 한국의 아이돌이 세계의 아이돌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고... 실제로도 해외 여행을 하다 보면, 그런 걸 실감하게 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제는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그 멤버가 그 멤버 같은 아이돌 그룹을 구분할 수 없고... 하루가 멀다고 데뷔하는 그들을 따라 가기에는 내가 일상에 너무 지쳐 있어서, 대중 문화의 Trend에 신경을 끄고 산지 꽤 되었다. 사실 BTS의 봄날이 발표된 지 1년이 넘었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으니까... 우리집의 여자들(집사람과 고운이)는 BTS의 팬이지만, 남자들(나와 지오)은 무관심했다. 그런데, 며칠 전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윤건과 로이 킴이 '봄날'을 cover하는 ..

Mnet에서 지난 주부터 시작한 프로그램 중에서 가수 선후배가 한 팀으로 조화를 이루어서 2주만에 신곡을 만들어 발표하는 '더 콜(The Call)'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4개 팀이 신곡을 소개했는데... 사실 처음엔 신승훈의 신곡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물론 나도 그의 음악을 들으며 20대를 보낸 세대인지라 그의 노래를 들으면 예전의 추억이 떠오르고 반갑지만, 요즘의 트렌드와 그의 음악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한 Fly Away는 기존의 팬들에 입장에서는 신승훈에게서 또 다른 가능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이어서 반갑고 기대가 된다. 작곡과 편곡은 신승훈과 Jay Lee가 공동 작업을 했고, 작사는 김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