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 104

자연을 담은 사진, 천일홍(千日紅, Globe amaranth)

천일홍은 파나마, 과테말라 같은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이지만, 오늘날에는 전 세계에 걸쳐 자라고 있다. 천일홍(千日紅)이라는 이름에서 눈치챌 수 있는 것처럼 꽃의 붉은 기운이 천일 동안 지속될 정도로 오래간다고 해서 천일홍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한다. 천일이면 거의 3년인데... 과연 그렇게 오래갈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꽃을 말리면 상당히 오래 가긴 가나 보다. 하와이(Hawaii)에서는 환영이나 감사의 의미로 주는 꽃목걸이(Leis)에 천일홍을 많이들 사용한다고 한다. 천일홍은 우리나라에서는 7월에서 10월 사이에 피는데, 다른 꽃들에 비해서 사진으로 담을 때 초점을 잡기가 쉽지 않다. 비름과의 한해살이 식물인 천일홍은 식용이 가능하다고 하고, 약재로도 쓰였다고 한다. 꽃으로 차를 만들어 마..

Photograph 2021.08.17

자연을 담은 사진, 목화(Cotton)

목화는 아욱과의 식물로서 특이하게도 온대지방에서는 1년생 초본식물이지만, 열대지방에서는 여러 해를 사는 목본식물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구대륙은 물론 아메리카 신대륙까지 전 세계에서 자라고 있는 목화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인간에게 옷감인 '면(Cotton)'의 원료로 활용되어 오고 있기 때문에 식량을 목적으로 재배하지 않는 식물 중에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목화를 옷감으로 사용한 기원에 관하여는 여러 설들이 있는데, 기원전 5천년경 인도 문명에서 면으로 만든 직물이 발견되기도 했고, 페루에서는 기원전 6천년경의 천조각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한다. '목화' 또는 '면'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Cotton은 아랍어인 قطن (qutn or qutun)에서 왔다. 목화 관련 영..

Photograph 2021.08.16

자연을 담은 사진, 토종식물 - 바위채송화(유엽경천)

토종식물인 바위채송화는 5월과 6월에 작고 노란 꽃을 피우는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에 걸쳐 자라고... 관심을 가지고 보면, 주변에서 발견하는데 어렵지 않다. 바위채송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아마도 잎의 모양이 채송화의 잎과 많이 닮아서 일 것인데... 이름에 바위가 들어가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바위 산지 등에서 잘 자란다. 그래서 그런지, 가뭄에도 강하다. 우리나라 외에도 주변인 중국과 일본에서도 바위채송화를 볼 수 있다. 번식하는 방법으로는 씨앗을 심거나, 삽목으로 가능하다. 바위채송화는 약용으로도 쓰이는데, '유엽경천(柳葉景天)'이라고 해서 식물의 지상부(地上部)를 발열이나, 동통 등을 치료하는 한약재로 사용한단다.

Photograph 2021.08.08

자연을 담은 사진, 복숭아(Peach) 꽃 - 복사꽃, 도화(桃花)

여름철 즐겨 먹는 과일 중에 하나인 복숭아는 초봄에 화사한 분홍꽃을 피운다. 학명인 Prunus persica에 페르시아(Persia, 오늘날의 이란)라는 이름이 들어있어서 페르시아가 원산지가 아닐까 싶지만... 페르시아에서 널리 재배되고, 그것이 유럽으로 전해져서 그렇지 유전적인 연구에 따르면 중국이 원산지라고 한다(중국이 하도 역사 왜곡을 해 대는 탓에... 이제 중국이라고 하면, 의심부터 든다.) 최근까지는 복숭아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기원전 2000년 경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더 최근의 증거에 따르면 복숭아 키우기 시작한 건 기원전 6000년까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복숭아 관련 비교적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는 위키페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Peach 복..

Photograph 2021.07.24

자연을 담은 사진, 토종식물 - 개쉬땅나무(Sorbaria sorbifolia)

개쉬땅나무꽃은 2021년 주변에서 만난 반가운 식물 중 하나다. 장미과의 식물로 우리나라 토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와 시베리아, 러시아 극동지방, 북중국, 일본 등에 자연적으로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6월이나 7월에 흰색 꽃이 피고,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가지의 끝에 보여 핀다. 흰꽃이 개화하기 전에 꽃망울이 마치 나뭇가지에 진주가 방울방울 달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에서는 '진주매(珍珠梅)'라고 불린다고 한다. 쉬땅은 평안도 사투리로 잡곡인 '수수'를 의미하는데, 개쉬땅나무의 모양이 마치 수수 이삭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쉬땅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우리문화신문 웹페이지: https://www.koya-culture.com/mobile/a..

Photograph 2021.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