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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 Gatsby(위대한 캣츠비) - F. Scott Fitzgerald

engbug 2018. 6. 4. 06:00

'위대한 캣츠비'로 알려진 F. Scott Fitzgerald의 미국 소설 'The Great Gatsby'는 나에게는 불편한 책 중에 하나였다.

왜냐하면 20년도 전에 책을 구입했건만, 앞에 몇 페이지를 읽다가는 그만두기를 몇 차례 했던 까닭이다.

 

나는 이 책 외에도 종종 그런 경우가 있는데, 그래도 몇 년이 지난 후에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다 읽기 때문에...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 읽지 못한 책에 대해서 '아직은 때가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 편하게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런데, 이 책에 경우에는 강산이 두 번 바뀔 정도의 세월이 지나도록 마무리를 못했으니, 

 

 

지지난 토요일날 지오가 뜨거운 물을 옮기다가 화상을 당하는 바람에 부천에 있는 화상전문병원에 입원을 했다.

 

지오의 보호자 겸 간병인(?)으로 병실에서 지오와 함께 있다보니 가끔 가다가 지오를 돕거나 약을 발라 주는 경우 외에는 오랫만에 아무 것도 마땅이 할 것이 없는 며칠의 시간이 주어졌다. 마침 병원에 있는 도서관에서 눈에 들어온 책.... 바로 '위대한 캣츠비'였다.

 

덕분에 밀린 숙제(?)와도 같았던 이 책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지만... 읽고 난 후에 드는 소감은....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소설(Overrated Novel)이라는 것과 안 읽었어도 아쉬울 것이 없었을 뻔 했다는 정도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The Great Gatsby'를 '위대한 캐츠비'로 해석한 것이 과연 제대로 된 것인지 하는 의문이다. 소설의 어디를 봐도 캐츠비는 위대한 인물이라 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별한 재능이나 노력 없이도 상당한 부(?)를 물려 받은 이들의 생활과 사고방식이 어쩌면 요즘 한창 비난을 받고 있는 재벌 2세 내지 3세들의 비상식적인 모습과 일부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도 이 소설에서 인상적인 장면과 대사가 몇 가지가 있는데, 이를 영문에서 발췌해서 정리해 본다.

 

 

Chapter 3에서 Jordan Baker의 부주의한 운전과 관련하여 Nick 과 Baker 사이의 대화

 

 

"You’re a rotten driver,” I protested.

“Either you ought to be more careful, or you oughtn’t to drive at all.”

 

“I am careful.”

 

“No, you’re not.”

 

“Well, other people are,” she said lightly.

 

“What’s that got to do with it?”

 

“They’ll keep out of my way,” she insisted. “It takes two to make an accident.”

 

“Suppose you met somebody just as careless as yourself.”

 

“I hope I never will,” she answered. “I hate careless people. That’s why I like you.”

 

 

 

Chapter 9에서 Nick이 Tom을 만나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고 헤어지는 장면에서 Nick이 들었던 생각 

 

 

There was nothing I could say, except the one unutterable fact that it wasn't true.

 

"And if you think I didn't have my share of suffering-look here, when I went to give up that flat and saw tthat damn box of dog biscuits sitting there on the sideboard I sat down and cried like a baby. By God it was awful--"

 

I couldn't forgive him or like him but I saw that what he had done was, to him, entirely justified. It was all very careless and confused. They were careless people, Tom and Daisy – they smashed up things and creatures and then retreated back into their money or their vast carelessness, or whatever it was that kept them together and let other people clean up the mess they had made....

 

I shook hands with him; it seemed silly not to, for I felt suddenly as though I were talking to a child. Then he went into the jewelry store to buy a pearl necklace-or perhaps only a pair of cuff buttons-rid of my provincial squeanmishness forever.

 

 

 

어쩌면 위의 두 대사가 그들의 생각과 행동방식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Gatsby는 어쩌면 Daisy라는 잘못된 우상(?) 내지는 환상(?)을 쫒는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호화여객선과 같은 존재였던 것 같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영문 버전은 pdf 파일로 올려져 있는 것이 있었다.

 

 

영문 소설 pdf 파일 : http://swornfriends.com/Common/ueditor/net/upload/51/2013-06-25/475E0E9BC8883C3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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