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2

무더위도 지났건만 만사 귀찮은 우리 또미

요즘 우리 또미가 종종하는 슈퍼맨 자세... 풀샷이 아니라서 좀 그렇긴 하지만... 사진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뒷부분은 완벽하게 슈퍼맨의 비행시 자세를 취하고 있다(안 보인다고 우기는 분위기).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었는데... 또미랑 아들 녀석이랑 사이가 다정하지 못한 관계로 언젠가부터 또미는 지오가 있는 공간에는 가급적 함께 있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에어컨을 틀고 선풍기를 켜 놓아도... 아들 녀석이 있으면 자기 혼자 은밀한 곳으로 들어가서 나타나지를 않는다. 그러던 또미가 요즘은 혼자서 저런 슈퍼맨 자세를 취하고는 세상 만사 다 귀찮은 듯한 표정이다. 더위가 한창이었을 때도 잘 버티던 녀석이 말이다. 집사람과 고운이는 고양이의 특성상 더위에 약하다며, 또미가 보일 때면 데려가서 물을 먹이고...

이러쿵저러쿵 2018.08.25

반려묘 상담... 공부엔 관심 없고, 잠만 자는 고양이

이 녀석 처음 우리집에 왔을 때만 해도... 눈도 초롱초롱한 것이... 누가 봐도... 차분하고 성실한 범생이 스타일이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요즘 극성맞은 집사분들 중에는 한글은 기본이고, 애가 좀 언어에 소질이 있다 싶으면... 영어 같은 외국어 하나씩은 가르치잖아요. 그런데, 저는 교육은 본인이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해야지 억지로 시키는 건 아니라는 나름의 교육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녀석이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무슨 소질을 가지고 있는 지... 지난 1년간 조용히 지켜 봤죠. 처음에는 우리 아이들이 공부할 때, 관심을 가지고 주변에서 기웃기웃 살펴 보더라고요. '그래! 그럼 그렇지 내 눈이 틀리진 않았군!!' 겉으로는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어린 나이에 이렇게 관심을 보이..

이러쿵저러쿵 2018.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