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천 둘레길 9코스(삼호현 ~ 청량산 ~ 봉재산 ~ 동막역) 중 청량산에서 봉재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한참 동네 뒷동산을 오르며 계절별로 피는 꽃과 다람쥐나 청설모를 사진에 담는 재미가 붙었다가, 청량산을 오르내리면서 뒷동산을 가는 취미를 접게 되었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청량산은 가장 재미 없는 산인 까닭이다. 높이는 200미터도 안 되는데... 경사가 가파르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된다. 볼거리도 없어서 오로지 오르고... 정상에서 바람 쐬며 잠시 주변을 둘러 보는 것이 다인 산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뒷동산으로 가는 횟수가 자연히 줄었고... 결국 발을 끊게 되었다. 그러다가 어제는 어떤 바람이 불어서 인지, 동네 산책을 나갔다가... 드디어 청봉교를 건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