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Eliot은 '황무지(The Waste Land)'라는 시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April is the cruellest month)'이라고 했다. 봄은 누군가에게는 역동적으로... 마치 혁명과 같이 변화하는 시기로 보여지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기나긴 겨울의 무채색이 지배하던 세상이 다양한 유채색으로 변화하고 활기를 띄는 시기로 보여지기도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봄이 오는 것을 가장 먼저 알리는 대표적인 봄꽃이 산수유와 매화가 아닐까 싶다. 그들은 봄의 첨병으로 아직 겨울의 추위가 가시기 전에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어서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 등이 피면서 드디어 봄이 세상 천지에 가득하게 된다. 매화나무는 위의 사진처럼 붉은 색 꽃을 피우는 홍매(紅梅)와 흰색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