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또미가 종종하는 슈퍼맨 자세... 풀샷이 아니라서 좀 그렇긴 하지만... 사진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뒷부분은 완벽하게 슈퍼맨의 비행시 자세를 취하고 있다(안 보인다고 우기는 분위기).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었는데... 또미랑 아들 녀석이랑 사이가 다정하지 못한 관계로 언젠가부터 또미는 지오가 있는 공간에는 가급적 함께 있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에어컨을 틀고 선풍기를 켜 놓아도... 아들 녀석이 있으면 자기 혼자 은밀한 곳으로 들어가서 나타나지를 않는다. 그러던 또미가 요즘은 혼자서 저런 슈퍼맨 자세를 취하고는 세상 만사 다 귀찮은 듯한 표정이다. 더위가 한창이었을 때도 잘 버티던 녀석이 말이다. 집사람과 고운이는 고양이의 특성상 더위에 약하다며, 또미가 보일 때면 데려가서 물을 먹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