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사진 3

자연을 담은 사진 : 토종식물 - 섬초롱꽃

취미 삼아 주변을 산책하며 만나는 식물들을 사진으로 담고, 인터넷 등을 통해서 해당 식물들에 관한 내용을 찾아보며 정리한 지도 몇 해가 되었다. 이제는 인근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과는 모두 친구 해도 될 것 같은데... 아직도 심심치 않게 낯선 모습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 이유 중에는 내가 그동안 지나쳐 왔던 경우도 있고,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 새롭게 유입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섬초롱꽃의 경우도 처음에 사진을 담을 때는 관련 정보는 고사하고 이름도 몰랐는데, 나중에서야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토종 식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요즘은 관상용으로 키우게 되면서 나의 경우처럼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섬초롱꽃은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다른 식물들과 구분할 수 있는..

Photograph 2021.12.12

자연을 담은 사진, 봉숭아(Impatiens balsamina) or 봉선화(鳳仙花)

봉숭아는 어릴 적부터 친숙해서 그런지 토종식물인지 알았는데, 원산지는 인도, 미얀마라고 한다. 봉선화과의 한해살이 식물로, 물봉선과는 같은 속(屬)에 속해 있다. 봉숭아는 여러모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울 밑에 선 봉선화야 / 네 모양이 처량하다 / 길고 긴 날 여름철에 / 아름답게 꽃필 적에 / 어여쁘신 아가씨들 / 너를 반겨 놀았도다"라는 가사에 반일 감정을 담았던 김형준 작사, 홍난파 작곡의 '봉선화'라는 노래도 그렇고... 어릴 적에 손톱에 물을 들였던 추억도 있다. 봉숭아 꽃을 따서, 명반('백반'이라고도 함)을 약간 넣어 함께 빻은 것을 손톱에 올려 놓고, 비닐로 적당히 감싼 다음...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손톱이 붉게 물든다. 이렇게 물든 손톱이 첫눈이 내릴 때까지 남아 있으면 사랑이 이루어..

Photograph 2021.09.25

자연을 담은 사진, 토종식물 - 돌단풍(Mukdenia rossii)

COVID19 대유행이 1년 이상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도 변함없이 봄이 찾아와 주었다. 지난주에 잠깐 동네 한 바퀴를 도는데, 길가에 작은 꽃밭을 조성하면서 앙증맞은 꽃을 심어 놓았는데... 가만히 보니, 돌단풍이었다. 일주일이 지나면 만개하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 둘러보니... 이번에 새로 심은 것들 말고도 내 주변에는 이미 많은 돌단풍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은 무심히 지나쳤거나, 개화 시기에 그곳을 찾지 않았던가 보다. 보통은 4~5월에 피는 꽃이라고 하는데... 3월 21일인 오늘도 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서는 이곳저곳에서 앞을 다투어 꽃망울을 틔우고 있다. 꽃은 작은 편이라서, 돌단풍인 걸 쉽게 아는 방법은 꽃보다는 잎을 보는 것이 쉽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 잎이 마치 단풍나..

Photograph 2021.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