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에게... 네가 커 가면서 아빠가 문뜩문뜩 해 주고 싶은 말들이 요즘 더 많아지는 거 같다. 지오야, 이건 아빠 생각이라서 엄마의 의견이랑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아빠는 지오가 공부 잘하는 아이, 수영 잘하는 아이, 축구 잘하는 아이...이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건 아빠가 우리 지오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가 아니다. 아빠는 지오가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데, 공부를 잘 하지 못해도, 수영을 못해도, 축구를 못해도 행복한 사람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지오야... 수영을 못해도 괜찮고, 축구를 못해도 괜찮다. 아빠 엄마가 지오를 수영장에 보내고, 축구교실에 보내는 이유는 우리 지오가 수영선수가 되기를 바라서도 아니고, 축구선수를 만들기 위해서도 아니란다. 아빠 엄마는 지오가 즐겁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