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특히나 꽃을 피우는 식물을 만나는 일은 대부분의 경우 즐겁다. 전부터 알고 지내던 꽃들은 오랜만에 봐서 반갑고... 오늘 언급할 '종이꽃'처럼 새롭게 알게 되는 꽃들은 처음 만나니 반갑다. 이렇게 꽃을 보고, 사진으로 담아서 포스트에 정리하는 것은 소소하지만,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이지 않을까 싶다. 매년 꽃들은 피어날 것이고, 새로운 곳을 가게 된다면... 그곳에서 만나게 될 녀석들은 그동안 내가 알았던 녀석들과는 다른 모습일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지금까지 과학계에 알려진 식물은 대략 391,000종이고, 그중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은 약 369,000종이라고 한다. 그러니,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인연이 남아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그중에서 100분의 1도 모르고 내 삶을 마무리할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