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대유행이 1년 이상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도 변함없이 봄이 찾아와 주었다. 지난주에 잠깐 동네 한 바퀴를 도는데, 길가에 작은 꽃밭을 조성하면서 앙증맞은 꽃을 심어 놓았는데... 가만히 보니, 돌단풍이었다.
일주일이 지나면 만개하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 둘러보니... 이번에 새로 심은 것들 말고도 내 주변에는 이미 많은 돌단풍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은 무심히 지나쳤거나, 개화 시기에 그곳을 찾지 않았던가 보다.
보통은 4~5월에 피는 꽃이라고 하는데... 3월 21일인 오늘도 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서는 이곳저곳에서 앞을 다투어 꽃망울을 틔우고 있다.
꽃은 작은 편이라서, 돌단풍인 걸 쉽게 아는 방법은 꽃보다는 잎을 보는 것이 쉽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 잎이 마치 단풍나무 잎처럼 보여서 이름도 그렇게 지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상당히 신빙성 있게 들린다.
돌단풍은 한국과 만주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이고, 요즘은 관상용으로 꽃밭에 많이 심는다. 바위틈이나 돌 틈 사이에서 잘 자란다고 하는데,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걸 보면 생명력이 강한 식물임을 알 수 있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먹기도 한다고 하는데, 예전에 어려운 시절이라면 모를까 요즘은 굳이 먹기 위해 채집을 하는 사람을 없을 듯싶다.
돌단풍의 번식 방법은 7~8월에 씨앗을 받아서 바로 뿌리거나, 9월에 뿌린다고 하는데... 한 달여의 차이인데 굳이 씨앗을 따로 받아 두었다가 뿌릴 필요가 있겠나 싶다.
마무리는 짧게 담은 돌단풍 동영상으로 만든 gif 파일이다. 성실맘님의 블로그를 보고서 맘에 들어서 그 후로 가끔씩 활용하고 있는데... 동영상을 올리는 것보다 오히려 간편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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