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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표현 : let one's hair down - 긴장을 풀다, 격식을 내려놓다

engbug 2025. 6. 8. 06:00

let one's hair down - 긴장을 풀다, 격식을 내려놓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은 평소보다 마음이 한결 가볍다. 업무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가 은근히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할 let one's hair down도 방금 말한 내용과 연관이 있는 관용구다. 

지금도 그런 문화가 일부 남아 있지만, 예전에는 외출할 때 의관을 갖추고 단정히 매무새를 다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서양에서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옛날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머리를 길게 길렀는데, 그것을 틀어 올려서 꾸미고 외출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머리도 풀 수 있으니 자연히 긴장이 풀리게 된다.

그래서, let one's hair down은 긴장을 풀고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관용구다. 보통 평소에는 조심하거나 격식을 차리는 사람이, 편안한 상황에서 자신을 좀 더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표현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After the presentation, we all went to the pub to let our hair down.
(발표 후 우리는 모두 술집에 가서 긴장을 풀었어요.)

이 표현은 17세기 유럽 귀족 여성들이 외출할 땐 머리를 복잡하게 틀어 올렸지만, 집에서는 풀고 편하게 지냈던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유사한 표현]

Unwind - 긴장을 풀다
I like to unwind with a good book after work.
(퇴근 후 좋은 책을 읽으며 긴장을 풀어요.)

Chill out - 편하게 쉬다, 긴장을 풀다
Let’s chill out this weekend and do nothing.
(이번 주말엔 아무것도 하지 말고 푹 쉬자.)

Blow off steam - 스트레스를 풀다, 화풀이하다
He goes jogging to blow off steam after work.
(그는 퇴근 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조깅을 해요.)

 

도난당한 여행자수표를 재발급 받고 방문했던 노이슈반스타인성

 

2017.11.11 - [해외여행/유럽] - 유럽, 독일 뮌헨(München, Munich) - 여행자 수표를 도난 당하다.



[대화 예문]

A: Hey, you finally made it!
B: Yeah! I almost didn’t come, but I really needed a break.
A: Well, you’re here now, so just let your hair down and have fun.
B: Thanks! I haven’t danced in ages.
A: Then tonight is your night!
B: Let’s make it unforgettable!

A: 야, 드디어 왔구나!
B: 응! 거의 못 올 뻔했는데, 진짜 좀 쉬고 싶었어.
A: 어쨌든 왔으니까 이제 긴장 풀고 그냥 즐겨!
B: 고마워! 춤춘 지 너무 오래됐어.
A: 그럼 오늘은 네 밤이다!
B: 오늘 밤은 잊지 못할 밤으로 만들자!


A: Wow, that meeting was intense.
B: Totally. I need to let my hair down after that.
A: How about grabbing some drinks?
B: Sounds perfect. Let’s just relax for a bit.
A: You deserve it. You handled everything so well.
B: Thanks. Let’s just chill for a bit.

A: 와, 그 회의 진짜 힘들었다.
B: 진짜. 이제 좀 긴장 풀고 싶어.
A: 한잔 하러 갈래?
B: 완전 좋지. 그냥 잠깐 편하게 쉬자.
A: 너 그럴 자격 있어. 오늘 정말 잘했어.
B: 고마워. 잠깐 쉬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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