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는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는 아이였다. 처음에는 동화부터 시작해서, 한 살 한 살 더 나이가 먹어갈 수록... 장르를 구분하지 않았고, 또래의 어린이가 읽기에는 수월하지 않은 난이도가 있는 책들도 가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속독을 익혔다. 처음엔 나도 속독을 한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는데(속도의 속도가 상당해서...), 몇 차례 테스트를 해 보았더니 책의 내용을 세부적으로 다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던 지오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어린 아이가 역사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다 보니, 주변에 어른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이것 저것 묻기도 하고... 칭찬을 해 주었고.... 그것이 지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을 해서, 고고학자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