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대사

사람은 자신에게 관대하고, 남에겐 가혹하기 쉽다._랑야방 풍기장림 명대사

닉네임을 입력하지 않음 2018. 4. 22. 08:19

나는 개인적으로 어릴 적부터 중국 무협 영화를 좋아했다. 그렇다고 소위 말하는 무협지를 좋아한 것은 아니다.

 

요즘도 가끔 중국드라마를 보고는 하는데, 최근에 봤던 것 중에서 가장 괜찮은 걸 뽑자면, '랑야방'을 들고 싶다.

극중에서 나오는 액션은 많은 과장이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고 탄탄하다.

 

원래부터 시즌제를 계획한 것인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후속으로 랑야방 풍기장림이 나왔다.

 

나는 아직 드라마의 초반부를 보고 있는데....

 

황제의 형이자 장수 집안인 장림왕의 가족들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 중 장림왕부의 세자인 소평장이란 인물이 아직까지는 마음에 든다. 물론 그의 아버지도...

(주인공은 둘째 아들인 소평정인거 같지만...)

 

소평장이 마음에 드는 건... 현재까지의 스토리 상으로는 완벽한 인물이다.

무장으로서 뛰어난 무공은 물론이고... 높은 지위에도 불구하고 전장에서 앞장 서서 싸우는 리더쉽...

정세 판단 능력과 경솔하지 않고 신중하게 사건 해결에 접근하는 자세... 훌륭한 인품과 세련된 매너...

현재까지는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설마, 이러다가 후반부에 사람이 확 바뀌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

 

장평왕의 경우도, 막강한 권력을 가졌음에도 결코 함부로 이를 행사하지 않고...

자식들을 오냐 오냐 키우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지위만큼 나라를 위해 봉사하도록 한다.

그리고, 잘못된 점을 이치에 맞게 그 때 그 때 짚어 주면서, 서로 성향이 다른 두 아들을 그에 맞게 키운 것 같다.

 

 

아래 대사는 내가 지오에게도 자주 하는 말이다.

 

아직은 미숙한 탓에 종종 자신과 다른 사람의 언행에 대해 잣대를 달리하는 경우를 본다.

그럴 때마다, 사람이 자신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서는 좀 더 관대해지고 스스로를 합리화 하려는 경향이 있으니, 이를 주의해야 한다고... 적어도 남들과 똑같은 잣대를 가지고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다시, 랑야방 풍기장림의 이야기로 돌아가면...(스포 주의)

 

외세 침략을 막기 위해 변방으로 나가 싸우는 장림왕부를 도와주기는 커녕 세력을 견제하고자 고의로 이들의 보급을 끊고, 교묘하게 지원하지 않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붙잡힌 피의자 중에 무림 고수를 놓치는 일이 벌어지자, 소평정이 해당 사건을 맡고 있는 관리가 일부러 놓아준 것이 아닌지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지적하는 내용이다.

 

 

랑야방 풍기장림 6편

16:13

 

사람은 자신에게 관대하고, 남에겐 가혹하기 쉽다.
단동주의 무공이 얼마나 높은지 다들 말로만 들었을 뿐이야.
진짜 겨뤄 본 너도 진짜 실력을 모르지 않느냐.
게다가 오대인은 일개 조정 관리일 뿐이다.
원망의 말이야 할 수 있다고 쳐도, 방금 네가 한 말을 따지고 들다면...
일부러 그랬다는 말은 고발이나 다름 없어.
대체 무슨 근거로 사람을 그리 모함한단 말이냐.

 

 

랑야방 풍기장림 7편

12:50

 

생각해 보았느냐?
우리 장림부는 충심을 다해 나라를 지키는데
왜 조정에는 우리를 적대시하는 자가 많을까?

폐하의 총애가 클수록 장림부의 부담도 커지는 거야.
네가 떳떳하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너를 그렇게 생각하고 믿어주길 바라진 마.
언행에 신중하라는 건,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위선자가 되라는 뜻이 아니야.
장림부가 공을 세웠단 이유로 폐하와 태자께 불경하다는 오해를 사지 말란 거지.

 

 

랑야방 풍기장림 7편

39:45

 

평장 : 사람의 마음은 모르는 거야.
서로 자기가 보는 게 옳다고만 생각하지.
본심이 어떤지 말만 듣고 믿을 수는 없잖나.

 

비잔 : 시간이 지나면 사람 마음도 다 보이게 마련이네.
지금은 오해하는 사람들도 결국 알게 될 거야.

 

2018/05/13 - [세상이야기/내가 좋아하는 대사] - 입장이란 것은 시비를 넘어서게 되네._랑야방 풍기장림

 

2018/05/13 - [세상이야기/내가 좋아하는 대사] - 그래서 선황과 나는 혈통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지 않았다._랑야방 풍기장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