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rary@Orchard 내부 모습_ 출처 : Library@Orchard 페이스북]
먼저 밝혀 두고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나는 Library@Orchard을 방문한 적이 없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는 현재의 도서관이 개관되기 전에 앞서 있었던 도서관을 2000년에 방문 했었고, 이후 해당 도서관은 문을 닫았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2014년 10월 23일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여 개관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이렇게 내용을 정리하는 사연은 다음과 같다.
2000년에 처음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이 도서관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싱가포르 중에서도 번화가로 곱히는 Orchard RD에 이런 개방형 도서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이 당시의 우리나라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2018/03/21 - [해외여행,출장/여행계획, 일정 등] -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배낭 여행 일정 요약(2000.9.22~ 10.22)
도심에서 누구나 쉽게 도서관에 들어가 책을 읽고, 빌린다니... 내 눈에는 당시의 우리나라와는 차원이 다른 행정이자 복지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로 부터 몇 년이 지나서, 도서관이 없어졌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곳도 아닌데,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얼마가 지나... 도서관이 장소를 이전하여 다시 개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티스토리에 올라온 여행 관련 포스팅 자료를 보다가, 이곳 도서관이 2014년도에 처음으로 생긴 것으로 오해하여 정리된 내용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 곳에 대해서 대략적인 내용이라도 정리해 올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린다. 그리고 여기에 올려진 사진 이미지는 모두 싱가포르 국립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Library@Orchard 페이스북에 올려진 자료임을 밝힌다.
Library @ Orchard이 1999년 10월 21일 처음 문을 열었다는 사실은 아래 링크된 Library @ Orchard Fact Sheet라는 PDF 자료에도 나온다. 처음 개관했을 당시에는 'Ngee Ann City(義安城)'이라는 쇼핑센터 5층에 있었고, 18~35세 사이의 젊은이들의 요구에 따라 만들어진 도서관이었다.
https://www.nlb.gov.sg/LinkClick.aspx?fileticket=W4yFYVRQKF4%3d&portalid=0
현재의 도서관은 위의 지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처음 있던 장소에서 동남쪽으로 약 500여 미터 옮겨서 문을 열었는데,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 응용미술(Applied Arts)과 관련한 10만점 상당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1999년에 개관했던 도서관도 감각적이고 현대적이었는데, 2014년도에 다시 개관한 이 도서관은 싱가포르에서 '디자인적 사고원리(Principles of Design Thinking)'를 기초로 만들어진 최초의 공공 도서관이라고 한다.
도서관은 2개 층으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우리나라의 다른 도서관들과 마찬가지로 단지 책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종 전시회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립도서관 :
https://www.nlb.gov.sg/VisitUs/BranchDetails/tabid/140/bid/337/Default.aspx?branch=library%40orchard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libraryorchard/
위의 사이트를 방문하면, 도서관의 이미지를 포함해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해외로 출장이나 연수를 간다면, 관광 위주의 외유성 출장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곳들도 둘러 보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덧말 2018.11.25.] 주말에 뭘 좀 찾느라 박스에 담아 놓은 짐을 정리하다가, 2000년도에 library@orchard를 방문했을 때 가지고 온 leaflet를 발견했다. 여행을 다니면서 받은 지도나 안내자료 등을 안 버리는 편이긴 하지만, 저게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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