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은 봄이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꽃들 중에 하나다. 물론 개나리, 진달래, 철쭉, 벚꽃의 대중성과 물량 공세(?)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말이다.
'제비꽃'이라는 이름과 또 다른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는 '오랑캐꽃'이라 불리는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그래도 공통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내용을 보면... 제비가 남쪽 지방에서 겨울을 보내고,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올 시기쯤에 어김없이 꽃이 핀다고 해서 제비꽃이라 불린다고 한다.
하지만, 그 제비꽃은 지금까지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반면... 정작 '제비'는 더 이상 우리 주변에서 찾아 보기 어렵게 되었다.
[제비꽃 관련 위키 자료]
https://ko.wikipedia.org/wiki/%EC%A0%9C%EB%B9%84%EA%BD%83
'오랑캐꽃'이라 불린 유래는 어디에서는 제비꽃의 모양이 오랑캐의 투구를 닮아서 그렇다고도 하고(산림청 자료), 또 어느 곳에서는 오랑캐의 머리채를 닮아서 그렇다고도 하는데(위키 자료)... 어느 것이 맞는지는 알 수 없다.
[제비꽃 관련 산림청 자료]
제비꽃의 꽃잎은 5개로 구성되어 있다. 즉... 위로 2장, 밑으로 2장, 그리고 밑에 가운데 1장이다.
유럽에서도 많이 자라는 식물이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이었다고 한다. 제비꽃 중에서 세 가지 색을 띠는 '삼색제비꽃'은 '팬지(Pansy)'라고 해서 관상용으로 많이 심기도 한다.
어린순은 식용으로도 쓰인다고 하는데, 어릴 적에 제비꽃 나물을 먹어 본 기억은 없다. 그런데, 어리다는 기준이 분명하지 않다. 꽃을 피우기 전을 말하는지, 열매를 맺기 전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이후의 어느 때인지 말이다.
그리고 가만히 보면, 꽃의 색깔만 다른 것이 아니라 잎의 모양도 다른 것을 알 수 있는데... 어느 것이 식용인지, 아니면 모두 식용인지 알 수 없으니... 섣불리 먹지 않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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