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식물 11

자연을 담은 사진, 토종식물 - 개쉬땅나무(Sorbaria sorbifolia)

개쉬땅나무꽃은 2021년 주변에서 만난 반가운 식물 중 하나다. 장미과의 식물로 우리나라 토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와 시베리아, 러시아 극동지방, 북중국, 일본 등에 자연적으로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6월이나 7월에 흰색 꽃이 피고,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가지의 끝에 보여 핀다. 흰꽃이 개화하기 전에 꽃망울이 마치 나뭇가지에 진주가 방울방울 달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에서는 '진주매(珍珠梅)'라고 불린다고 한다. 쉬땅은 평안도 사투리로 잡곡인 '수수'를 의미하는데, 개쉬땅나무의 모양이 마치 수수 이삭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쉬땅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우리문화신문 웹페이지: https://www.koya-culture.com/mobile/a..

Photograph 2021.07.11

자연을 담은 사진, 토종식물 - 돌단풍(Mukdenia rossii)

COVID19 대유행이 1년 이상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도 변함없이 봄이 찾아와 주었다. 지난주에 잠깐 동네 한 바퀴를 도는데, 길가에 작은 꽃밭을 조성하면서 앙증맞은 꽃을 심어 놓았는데... 가만히 보니, 돌단풍이었다. 일주일이 지나면 만개하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 둘러보니... 이번에 새로 심은 것들 말고도 내 주변에는 이미 많은 돌단풍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은 무심히 지나쳤거나, 개화 시기에 그곳을 찾지 않았던가 보다. 보통은 4~5월에 피는 꽃이라고 하는데... 3월 21일인 오늘도 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서는 이곳저곳에서 앞을 다투어 꽃망울을 틔우고 있다. 꽃은 작은 편이라서, 돌단풍인 걸 쉽게 아는 방법은 꽃보다는 잎을 보는 것이 쉽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 잎이 마치 단풍나..

Photograph 2021.03.21

자연을 담은 사진, 토종식물 - 할미꽃(Pulsatilla Koreana)

파랑새를 찾아 집을 나선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긴 여정 끝에 결국은 파랑새가 자신들이 집에서 키우고 있던 새였음을 알게 되는 동화가 있는데, 어제 봄꽃 나들이 끝에 만난 할미꽃이 그 이야기를 떠오르게 해 주었다. 봄꽃 중에 보고 싶었던 할미꽃을 다름 아닌, 아파트 관리사무소 화단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할미꽃은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토종식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은 아니다. 그리고, 개화기가 4~5월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5월이 되면 꽃을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할미꽃과 관련한 정보는 아래 위키백과와 산림청 홈페이지의 자료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할미꽃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

Photograph 2019.04.22

자연을 담은 사진, 토종식물 - 물봉선

어릴 적부터 봉선화는 많이 보고 자랐지만, 물봉선을 처음 본 것은 2005년 9월이었다. 어쩌다가 다음 카페 같은 곳에서 올라온 사진을 보면... 세상에 참 다양한 생김새를 가진 식물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물봉선을 만난 건... 늘 지나다니던 뒷동산 산책로 바로 옆이었다. 물봉선이 피어 있는 곳은... 조금 위쪽으로 약수터가 있고, 비가 많이 올 때는 작은 물길이 생기는 곳이어서 항상 습한 장소였다. 그런데, 꽃이 피지 않은 평소에는 그냥 풀이 나 있나보다 하고 지나갔는데.....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보라색 꽃이 피면서 평소와는 다른 부분이 내 눈에 들어온 것이다. 이걸 관찰력이 좋다고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에도 나는 집에서 남이 잃어버린 물건을 잘 찾곤 하는 편인데,..

Photograph 2018.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