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5 - [해외여행,출장/캄보디아] - 앙코르(Angkor) 유적 방문 일정
타 솜(Ta Som)은 앙코르 유적들 중 위치적으로는 동북쪽 외곽에 있다.
앙코르와트, 앙코르 톰, 타 프롬 등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나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이 사원은 그래도 그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비전문가인 나의 눈으로 봤을 때는 앙코르 톰과 타 프롬의 특징을 섞어 놓은 미니어처와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찾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차분한 분위기에서 둘러 보고 갈 수 있다.
이 곳이 왜 앙코르 톰과 타 프롬의 미니어처와 같다고 하는지는 아래 차례로 언급을 하겠다.
우선 이 유적지는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12세기말에서 13세기초에 세워진 불교사원이다.
그리고, 입구를 들어서려고 하면 앙코르 톰(Angkor Thom)을 처음 보았을 때 압도되었던 남문(Southern Gate)를 떠올리는 사면상의 문을 지나야 한다.
그런데, 앙코르 톰의 출입문의 크기는 차량이 지나다닐 정도로 크고 거대한 것에 비해서 이 곳은 사람 몇 명이 한꺼번에 지나갈 정도로 작다.
2014/10/08 - [해외여행,출장/캄보디아] -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 앙코르 톰(Angkor Thom) 1/2 : 부조(Bas-Reliefs)와 바이욘(Bayon)
그렇다고 작아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더 가까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눈에 봐도... 어른 키 정도면 담 너머가 보일 정도로 규모가 작음을 알 수 있다.
이걸 보니, 프랑스 파리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봤을 때가 생각난다.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프랑스가 미국 뉴욕에 세워준 것인데, 파리의 세느강에도 작은 크기의 자유의 여신상이 버젓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타 솜이 앙코르 톰을 연상시키는 이유는 설명했으니, 이제는 왜 타 프롬을 떠올리는지를 설명할 차례다.
2014/11/09 - [해외여행,출장/캄보디아] -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 타 프롬(Ta Prohm)
타 프롬의 명소 중에 하나는 바로 반얀트리(Banyan Tree)가 유적과 어울어진 곳으로서 영화 '툼 레이더(Tomb Raider)'에서 등장해 유명세를 탄 곳이다.
그런데, 타 솜에도 이와 견줄만한 장소가 있으니... 바로 동쪽 문(Eastern Gopura)이 그곳이다.
혹자는 이 곳을 보는 것이 타 솜을 찾는 이유라고 극단적으로 표현을 하는데... 나는 그 말에 동의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래도 이 장소가 신비감을 자아내는 곳이라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번에도 언급했던 바가 있지만, 앙코를 유적은 사람과 자연에 의해서 훼손이 되고 있다고들 하는데... 자연의 입장에서 본다면, 훼손된 자신의 터전을 되찾아 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어서... 어느 쪽 편에 서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굳이 아래의 사진들은 볼 필요가 없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를 생각해서 그 때 담았던 사진들을 얼마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참, 여기에 타 프롬을 떠올리게 하는 또 하나의 비슷한 점이 있는데... 바로 아래에 있는 3장의 사진들 중에서 맨 우측에 있는, 나무 줄기 사이에 숨겨진 조각상이다. 이것이 타 프롬에서의 '숨겨진 압사라(Apsara)' 조각상 찾기를 떠올렸다.
공지사항에 메모를 남겨 두긴 했는데... 이 블로그는 데스크탑을 기본으로 해서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사진을 올릴 때 작은 이미지로 축소를 하고, 클릭을 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해 두었다.
또, 각 여행지 별로 내가 위치를 등록하고, 사진을 첨부해서 만든 구글 맵을 페이지별로 포함해 두었기 때문에 모바일로 보는 것보다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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