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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15 사우디아라비아, 알코바(Al Khobar) 가성비 좋은 숙소 - ION Hotel

ION Hotel 주변의 모습

 

출장 기간 동안에 알코바(Al Khobar)에서 두 차례의 미팅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 중에 한 미팅은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해서, 설마 담맘(Dammam)에서 아침에 출발한다고 해도 늦을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미팅 전날에 숙소를 알코바로 옮겼다.

 

나는 해외여행을 배낭여행으로 시작하였고, 지금도 그것이 나에게는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방식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잠자리에 돈을 많이 쓰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출장이라서 비용은 경비처리를 하면 되겠지만, 그렇다고 굳이 회삿돈을 낭비할 필요는 없으니... 미팅 장소에서 가깝고, 합리적인 가격에 깔끔한 호텔을 찾아 보기로 했다.

 

 

 

 

구글맵으로 들여보다 보니, ION Hotel의 사진들이 깔끔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호텔이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다. 호텔의 이름이 우연히도 예전에 엔씨소프트인가 하는 우리나라 게임업체에서 출시했던 온라인 게임 중에 '아이온(ION)'과 같다. 

 

이 호텔은 비록 사진상이지만, 객실이 깨끗해 보였고... 위치가 미팅 장소에서 2km 정도인데다가, 위의 지도상으로 좌측에는 Mall of Dhahran이라는 대형 쇼핑몰이 있고, 그 건너편으로는 IKEA와 여기 보다 규모가 작은 Amwaj Mall이 있어서 지리적인 이점이 컸다. 

 

1박에 아침식사 포함해서 SAR 270이다. SAR(사우디리얄)을 한화로 환산하려면 대략 300원을 곱하면 된다. 그럼 81,000원정도... 중동지역에서 한국인분들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의 1박(3식 포함)이 USD 100인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금액이다.

 

호텔 객실의 모습

그래도 혹시 모르니, Agoda에서 우선 1박만 예약을 했다. 실제로 가서 보고 괜찮으면 숙박을 연장하면 되니까, 괜히 미리 예약기간을 길게 잡았다가 낭패를 볼 필요는 없다.

 

담맘에서 Uber를 타고 ION호텔에 도착해서 객실을 안내 받아 들어가 보니, 방의 크기도 적당하고... 햇볕도 잘 든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세제 냄새가 좀 난다는 점이었다. 참고로, 중동지역은 흡연에 관대한 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흡연에 관대한 편이다.

 

특히나 사우디아라비아는 몇 년전까지만 해도 공항 내에서 흡연이 가능했다. 이제는 따로 마련된 흡연실에서만 흡연이 가능하지만, 호텔의 경우에도 비흡연실에서도 흡연을 하는 경우가 있나 보다. 그리고, 사우디 여성의 경우에는 외부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기 때문에 호텔에 투숙하는 경우에는 남편이랑 함께 담배를 피우기도 하나 보다. Twin 침대가 있는 방에서 각 침대 옆에 테이블 위에 재털이가 하나씩 놓여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래서 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세제를 좀 과하게 사용한 것 같다. 

 

화장실의 모습

화장실과 샤워부스도 이 정도만 괜찮았고... 아침식사의 경우에도 나처럼 아침을 거의 안 먹거나, 먹더라도 가볍게 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운 점이 없었다.

 

직원들은 친절하긴 한데... 영어는 잘 못하는 편이다. 체크 아웃을 하고 나서도, 미리 말해 두면 프론트에서 짐을 맡아 주니까 오후 미팅을 하고 돌아와서 다시 이동하는데 편리했다.

 

샤워 부스

저녁 식사도 할 겸, 첫 날은 Mall of Dharan으로 갔었는데 규모는 상당히 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품의 짜임새 면에서는 그 동안 다녔던 중동의 다른 국가들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다음 날 저녁에는 건너편에 있는 Amwaj Mall에 갔는데, 거기도 별반 다를 게 없었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대형 쇼핑몰이 있어서 조금은 기대를 했었는데, 그런 점에서 실망스럽긴 하지만... 숙소를 선택한 것에 있어서는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라도 Al Khobar에서 다시 숙박을 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고민하지 않고 이곳으로 정할 것 같다.

 

 

Posted by 순간을 머무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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