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지오야, 고운아... 오늘은 아빠가 에티오피아에 와서 처음으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쉰 일요일이었다. 아침에 출근길에 저만치 보이는 사원 하나가 근사해 보여서,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한 번 가 봐야지 하기를 3개월이 다 되어 갔는데... 오늘 아침밥을 먹고, 드디어 길을 나섰다. 너희도 사진으로나마, 아빠와 함께 가 볼래 ? 아빠의 숙소는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 아바바(Addis Ababa) 중에서도 '고로(Goro)'라는 곳에 있단다.위의 사진들은 이곳에 있는 고로초등학교인데, 우연히 낮에 이곳을 지나다 보면... 우리 지오와 고운이 또래 아이들이 보여서, 그때마다 아빠는 너희들을 떠올리곤 한단다. 저녁에는 어른들이 이 학교를 이용하는데,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이 야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