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필리핀 11

필리핀, 마닐라(Manila)에서 민도로섬(Puerto Galera)으로...그리고 Tribal Hills Mountain Resort

어릴 적부터 갯벌로 인해 탁한 서해바다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에메랄드빛 투명한 바다에 많이 끌린다. 그래서 태국의 피피섬(Ko PhiPhi)에서 처음 스노클링을 했을 때도 감격을 했었다. 이런 세계도 있구나!! 이번에 필리핀을 여행지로 정하면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마닐라에서 멀지 않은 민도로섬의 바다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이곳에 2~3일간을 할애하기로 했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사람들과 유흥문화가 상대적으로 많은 Sabang Beach 보다는 White Beach 쪽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이들과 같이 가다 보니 1박 정도는 정해 놓는 것이 안정적이라서 White Beach 해변에서 조금 벗어나 있지만 Agoda에서 평점이 높고 이용객들의 후기가 좋은 Tribal Hil..

The Phillippines, From Manila to Puerto Galera and Tribal Hills Mountain Resort

Whenever I encounter the transparent emerald sea, I am enchanted because I've grown up watching muddy sea. Korean west sea is thick owing to mud flats. So I was thrilled when I first snorkeled in Ko Phi Phi, Thailand. There was a totally new world to me. I decided to spend two or three days here after hearing that the sea of Mindoro Island, Puerto Galera, is quite nice and not far from Manila. W..

필리핀, 민도로섬(Puerto Galera)에서의 스노클링(Snorkeling)

필리핀은 6월에서 8월 사이에 태풍이 많이 발생하는 까닭에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래서 그랬는지, 민도로섬(Puerto Galera)에 머물렀던 2017년 8월 20일부터 23일 사이에 비도 자주 오고, 바다도 잔잔하지 않았다. 우리가 스노클링(Snorkeling)을 하기로 한 날인 2017년 8월 22일에도 새벽 5시까지 비가 제법 많이 내려서, 일정을 연기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을 했다. 하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스노클링을 할 때 마침 잠깐이나마 햇살이 비춰 주었다.  지오와 고운이에게는 이번이 동남아 바다에서 하는 첫 스노클링이었지만, 나는 태국 피피섬(Ko Phi Phi)에서 두 차례 했던 경험이 있다 보니, 스노클링에 대한 기대가 있었고, 그래서 이번에 민도로섬을 일정에 ..

필리핀, 마닐라 시내 관광 4 : 담파수산시장(Dampa Seaside Market), SM몰오브아시아(SM Mall of Asia)

마닐라 시내 관광의 마지막 편은 담파수산시장과 SM 몰오브아시아, 그리고 양념으로 파사이(Pasay) 주변 이야기를 간단히 하고자 한다.  담파수산시장과 SM몰은 지도상으로 보는 것처럼 거리상으로 꽤 가까운 편이다. 만약 오전에 인트라무로스를 방문했다면, 점심을 담파수산시장에서 먹고 저녁을 SM몰에서 보내는 것도 동선상으로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우리도 아침에 Quiapo를 들렀다가, 위와 같이 움직였었다.). 파사이 인근에 수산물시장으로는 담파수산시장(Dampa Seaside Market)과 바클라란시장(Baclaran Market)이 있는데, 담파수산시장은 항구에 접해 있고, 바클라란은 바다에서 약간 떨어져 있다.  담파수산시장(Dampa Seaside Market) - 대형 왕 게 '알리망고(Alim..

필리핀, 마닐라 시내 관광 3 : 인트라무로스(Intramuros) - 성 아구스틴성당(San Agustin Church)

마닐라의 인트라무로스 내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은 곳은 '성 아구스틴성당(San Agustin Church)'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래된 역사 만큼이나 많은 소장품들을 가지고 있는 이 곳은 1993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이곳 성당이 수 차례의 지진이나 폭격에도 파괴되지 않아서 '기적의 성당'이라고 불린다고도 하는데... 실제로는 최초인 1571년에 대나무와 니파 야자로 지었던 성당은 1574년에 '임홍'이라는 해적이 루손섬을 침략했을 때 불 탔고, 두번째는 나무로 지었는데 1583년에 스페인의 총독이자 총사령관이었던 Gonzalo Ronquillo de Peñalosa의 장례 미사에서 촛불에 커튼이 불붙어 타고 말았다. 그리하여, 지금의 석조 성당은 1..

필리핀, AsiaPOP Comicon Manila 2017_코믹콘 마닐라 2017

여행도 어찌보면 인생의 축소판과 같다. 뜻하는 대로, 계획한 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고... 때로는 뜻밖의 행운이나 곤란함을 겪기도 한다. 이번 여행을 가면서 AsiaPOP Comicon Manila 2017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행사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AsiaPOP Comicon Manila 2017 웹사이트] https://www.asiapopcomicon.com/manila/ 우리가 AsiaPOP Comicon Manila 2017를 보게 된 것은 Mall of Asia에서 어떤 필리핀 아이가 쓴 포켓몬 모자를 우연히 보게 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처음에 봤을 때는 지오와 고운이가 관심만 보였는데, 다른 매장을 둘러 보다가 두 번째 만나..

필리핀, 마닐라 시내 관광 2 : 인트라무로스(Intramuros) - 산티아고요새(Fort Santiago), 산디에고 정원(San Diego Garden)

인트라무로스(Intramuros)를 보기 위해 안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마닐라 대성당을 보고 나와서는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 지 선뜻 감을 잡지 못했다. 그러다가 언뜻 든 생각이 전기차를 타고 먼저 한 바퀴 둘러 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마침 마닐라 대성당 앞은 인트라무로스를 투어하는 전기차가 출발하는 곳이다. 우리가 탄 전기차가 출발하고 얼마 있지 않아서 남녀 한쌍의 대학생들이 승차했다. 이곳 인트라무로스에는 많은 대학들이 있는데, 이들도 그 대학 중 한 곳에 다니고 있었다. 처음엔 둘 다 현지 학생들인 줄 알았는데, 여학생이 현지인이고 남학생은 대만에서 온 유학생이었다. 둘 중 여학생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겨울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란다. 눈 내리는 겨울은 경험해 본 ..

필리핀, 마닐라 시내 관광 1 : 퀴아포(Quiapo), 인트라무로스(Intramuros) - 마닐라 대성당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 가족의 경우는 해외여행을 가면, 현지의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을 좋아한다.교통수단도 그 중 한 가지인데... 그래서 우리는 가능하다면 현지의 대중교통수단을 골고루 타 보곤 한다. 필리핀에서 가장 독특한 교통수단이라면, 단연 지프니(Jeepnee)가 아닐까 싶다.하지만, 아쉽게도 이번에 우리는 지프니 구경만 많이 했을 뿐 실제로 이용할 기회가 없었다. 뜬금없이 교통수단에 관해 말을 꺼낸 이유는...  우리의 마닐라 시내 관광 이야기가 LRT(Light Rail Transit System)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필리핀 여행을 준비하면서 보았던 여행 관련 프로그램 중에 퀴아포(Quiapo)성당과 검은 예수상(Black Nazarene) 그리고 인근 재래시장에 대하여 ..

아이들과 함께 한 필리핀 8박 9일 배낭여행 일정

2014년 여름에 가족여행으로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다녀왔으니... 벌써 만 3년이 다 되었다. 그동안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해외여행을 못 간지라, 올해에는 한번 다녀오리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집사람이 얼마전부터 개인사업자가 되면서, 이번 여행을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에게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나 혼자... 지오와 고운이랑.... ㅜ.ㅜ 하지만, 아이들이 오래전부터 기대를 하고 있는데, 올해도 실망을 시킬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는지... 집사람이 다녀오라고 권유를 한다. 나 또한 애들하고만 가는 것이 망설여지긴 하지만, 가지 않았을 경우의 부담감이 더 컸다. [필리핀을 선택하게 된 이유... 같지 않은 이유] 그래서 이곳 저곳 여행지를 알아보고, 항공권을 검색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