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 107

자연을 담은 사진 : 나무수국 or 목수국 (Hydrangea paniculate)

나무수국은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동부가 원산지인 식물로, 원추형 꽃차례가 특징이며 여름 중반부터 가을에 걸쳐 꽃을 피운다.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나무에 피는 수국이라고 해서 '나무수국'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흰색이나 연한 녹색으로 피고, 시간이 지나면서 꽃의 색이 흰색에서 핑크색으로 변하고, 말리면 갈색으로 변한다. 수국은 풍요, 은혜, 그리고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러한 의미는 꽃이 풍성하게 피는 모습 때문에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나무수국은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지만 반그늘에서도 무리 없이 자란다.   물 빠짐이 좋은 토양을 좋아하며, 다른 수국에 비해 건조함에 강하고 특히나 추위 기후에서도 잘 자라 세계 여러 곳에서 정원수로 많이 키운다고..

Photograph 2024.10.26

자연을 담은 사진 : 병꽃나무 (Weigela florida)

병꽃나무는 동아시아,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북부가 원산지인 낙엽성 관목으로, 종 모양의 꽃이 특징이며 보통 분홍색, 빨간색 또는 흰색으로 피어난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때문에 정원에서 흔히 재배된다. 이 식물은 높이가 보통 1.2~1.8미터까지 자라며, 가지가 활 모양으로 휘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꽃은 관 모양으로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다. 보통은 4~5월에 꽃이 피는데, 내가 이 꽃을 만난 건 9월이었다. 아마도 가을에 재개화했던 것으로 보인다.  병꽃나무는 햇빛이 잘 드는 곳이나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선호한다. 비교적 관리가 쉬워 온대 지방의 정원에서 많이 키우는데. 꽃이 진 후에 가지치기를 하면 식물의 모양을 유지하고 더 많은 꽃이 피도록 할 수 있..

Photograph 2024.10.19

자연을 담은 사진 : 송엽국 (松葉菊) or 아이스 플랜트 (Ice Plant)

식물의 잎이 소나무 잎처럼 길쭉하고, 꽃은 국화처럼 생겼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송엽국(松葉菊)'이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델로스페르마 쿠페리(Delosperma cooperi)'다.  흔히 '아이스 플랜트 (Ice Plant)' 또는 "트레일링 아이스 플랜트 (Trailing Ice Plant)'로 알려져 있는 다육 식물로, 건조한 환경에 강하고 눈에 띄는 꽃으로 인해 많이 재배된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밝은 분홍색에서 보라색까지의 데이지 같은 꽃을 가지고 있으며, 물을 저장하는 다육질의 원통형 잎이 특징으로, 건조한 조건에 잘 견디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이처럼 관리가 쉽고 화려한 꽃이 여름부터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피기 때문에 조경용으로 많이 심는다.  대부분의 ..

Photograph 2024.10.12

자연을 담은 사진 : 토종식물 - 이팝나무(Chionanthus retusus, Chinese Fringetree)

이팝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5월에서 6월에 걸쳐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흰 꽃을 피우는 물푸레나무과의 식물이다. 기나긴 겨울을 지나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에 초록 잎을 모두 뒤덮을 듯 흰 꽃들이 가득 피어나니... 정말 철모르는 함박눈이라도 내린 느낌이 들 정도다. 이팝나무는 한국, 대만, 중국의 동부와 중부, 일본 등 동아시아에 자생하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잎이 넓은 편에 속하고, 높이가 20미터까지도 자랄 정도로 크게 성장하는 나무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지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팝나무들이 있는데, 천연기념물 제36호인 순천 평중리의 이팝나무는 수령이 약400년에 높이가 18미터 정도가 된다고 한다. 순천 평중리 이팝나무 관련 링크: https://ko.wikipedia.org/wi..

Photograph 2022.05.15

자연을 담은 사진 : 토종식물 - 섬초롱꽃

취미 삼아 주변을 산책하며 만나는 식물들을 사진으로 담고, 인터넷 등을 통해서 해당 식물들에 관한 내용을 찾아보며 정리한 지도 몇 해가 되었다. 이제는 인근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과는 모두 친구 해도 될 것 같은데... 아직도 심심치 않게 낯선 모습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 이유 중에는 내가 그동안 지나쳐 왔던 경우도 있고,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 새롭게 유입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섬초롱꽃의 경우도 처음에 사진을 담을 때는 관련 정보는 고사하고 이름도 몰랐는데, 나중에서야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토종 식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요즘은 관상용으로 키우게 되면서 나의 경우처럼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섬초롱꽃은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다른 식물들과 구분할 수 있는..

Photograph 2021.12.12

자연을 담은 사진 : 핫립세이지(Hot Lips)

꽃에 흰색과 붉은색이 함께 있어서 더욱 눈에 띄는 핫립세이지...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핫립세이지(Hot Lips Sage)라고 불리지만, 영어로는 Hot Lips Littleleaf Sage 또는 짧게 Hot Lips라고도 불린다. 핫립세이지는 지역과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초여름에서 늦가을까지 꽤 오랜 기간 동안에 꽃이 피는 식물이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핫립이 무더운 여름에는 꽃이 붉은색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꽃이 오래가는 것도 기특한데, 중간에 색의 변화까지 있다니... 게다가 꿀이 많은 편이라서 나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가 사진을 담을 때에는 주변에 나비 한 마리 볼 수가 없었다. 핫립은 햇볕을 좋아하고, 배수가 잘 되는 사질 토양에서 잘 자란다. Hot Lips..

Photograph 2021.11.27

자연을 담은 사진 : 백합(Lily), 나리

백합(百合)은 우리말로는 '나리'라고 불리는 백합과 나리속의 식물이다. 꽃말이 '순결'인 백합은 중세시대부터 성모 마리아의 상징으로도 쓰이고 있어서, 어릴 적 모태신앙이 천주교였던 나에게는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한 어린 시절부터 익숙했던 꽃이다. 백합의 개화기는 5월에서 7월 사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품종 개량 등으로 인해서 개화하는 시기가 더 늘어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가 백합의 사진을 담은 시기는 각각 6월 24일과 9월 20일이었다. 그림 속에서 성모 마리아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백합들이 모두 흰색이다 보니, 백합이라는 이름이 마치 색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는데, 백합이라는 한자의 백은 '흰 백(白)'이 아니라, '일백 백(百)'이다. 나무 위키 자료에 따르면, 백합이라는 한자 ..

Photograph 2021.11.17

자연을 담은 사진 : 나비수국(Butterfly bush)

나비수국은 우간다와 케냐 같은 열대의 동부 아프리카가 원산인 식물로, 학명은 Rotheca myricoides Ugandense이다. 학명에서 우간다(Uganda)가 들어가는 것으로도 원산지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영어로는 보통 (Blue) Butterfly bush 또는 Blue Glory Bower라고 부른다. 꽃이 예뻐서인지.... 원산지는 아프리카이지만, 이제는 세계 여러 곳에서 재배되고 있다. 영문명이나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이름에 나비가 들어간 것은 꽃의 모양이 날고 있는 나비의 모습과 비슷한 데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 그렇다. 나비 모양을 닳은 꽃... 이야기가 나오니 얼마 전에 다룬 적이 있는 가우라가 떠오른다. 둘 중 어느 꽃이 더 나비의 모습을 닮았는지... 개인적으로는 가우라가 더 그런 ..

Photograph 2021.11.13

자연을 담은 사진 : 토종식물 - 인동초 or 인동덩굴(Honeysuckle)

인동초는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양지바른 곳에서 볼 수 있는 토종 식물 중 하나다. 앞서 '붉은 인동'이라는 식물을 다룰 때 함께 언급을 했었는데, 그로부터 2년 후에 '인동덩굴'을 만나게 될 줄을 당시에는 모르고... 관련 내용을 부분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다. 2019.06.16 - [Photograph] - 자연을 담은 사진 : 붉은 인동(Early Dutch Honeysuckle) 인동덩굴은 여러가지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 꽃이 연한 붉은색을 띤 흰색으로 피었다가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에 기인해서 '금은화(金銀花)'라고 불리기도 하고, 추운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고 버텨내는 경우도 있어서 '인동(忍冬)' 또는 '인동초(忍冬草)'라고 하기도 한다. 이름에 덩굴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걸로 알 수 있는..

Photograph 2021.11.07

자연을 담은 사진, 빈카(Periwinkle, Vinca)

우리나라에서는 빈카 또는 빈카마이너로 불리는 이 식물은 유럽이 원산지인 협죽도과의 다년생이다. 땅에 낮게 깔려 성장하는 지피식물(Ground cover plants)로, 잎이 서로 대칭을 이루어 나며, 한송이의 꽃을 피운다. 빈카는 그늘을 선호하지만, 양지바른 곳에서도 잘 자란다. 아래 링크를 한 웹페이지의 정보에 따르면, 빈카는 그늘진 곳에서 잎이 더 푸르고, 양지에서 더 많은 꽃을 피운다고 한다. 빈카 관련 자료가 충실한 웹페이지: https://hgic.clemson.edu/factsheet/periwinkle/ 자료를 찾다 보니, 어떤 사이트에서는 빈카와 빈카마이너를 동일시하는데, '나무사랑원예'라는 사이트에서는 빈카와 빈카마이너를 구분한다. 둘의 차이는 빈카마이너가 상대적으로 작고, 잎에 털이 ..

Photograph 202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