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 114

자연을 담은 사진 : 레드 버튼 진저 (Red Button Ginger, Scarlet Spiral Flag)

숙소로 사용하는 Condo의 1층 화단에 독특한 모양의 식물이 있는데, 그 녀석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Red Button Ginger다.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등 중남미가 원산지인 이 식물은 열대, 아열대 지역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생육조건이라서 현재는 동남아와 인도양 지역에서도 널리 재배된다고 한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붉은색 원뿔 모양의 포엽(苞葉, bract)에서 주황과 노란색의 관처럼 생긴 작은 꽃이 하나씩 나온다. 반그늘 내지는 밝은 그늘을 좋아하고, 직사광선은 잎을 쉽게 태울 수 있다.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서늘한 곳에서는 생육이 둔해진다. 습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물빠짐이 좋은 토양이 필요하고, 뿌리줄기로 번식하는데 비교적 강인한 식물이라서 관리가 쉬운 편이라서 열대지역에서 조경..

Photograph 2025.12.14

자연을 담은 사진 : 덴드로비움 (Dendrobium)

태국은 우기와 건기가 있고, 그에 따른 기온과 습도 차이가 있어서 분명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지만... 그래도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늘 더운 곳이다. 그렇게 일년 내내 덥고 일조량이 풍부해서 그런 지, 어디에서나 쉽게 식물들을 볼 수 있다. 요즘 나의 거의 유일한 취미이자 위안거리인 25층 옥외 풀장에서의 수영도 기온이 낮아지면서 새벽에 일어나 수영을 하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워졌다. 옥외 풀장 답게 옥상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나무들과 식물들이 심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 눈에 들어온 보라색 꽃이 바로 덴드로비움 (Dendrobium) 이었다. 덴드로비움은 난초과의 식물로 원산지가 동남아시아, 호주, 태평양제도이다. 토종 식물이고 꽃이 아름답다 보니 태국에서도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데, 코코넛 껍질..

Photograph 2025.11.30

자연을 담은 사진 : 황종화, Yellow Bells, Esperanza

태국의 기후가 한국과 다르다 보니,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이 당연히 낯설고 이국적인 경우가 많다. 이번에 소개할 황종화는 능소화과의 식물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여름철에 볼 수 있는 능소화가 넝쿨식물처럼 자라는 것에 비해서 태국에서는 일반적인 나무의 모습에 가깝다. 2019.08.04 - [Photograph] - 자연을 담은 사진 : 능소화(Chinese trumpet vine), 양반화 황종화는 원산지가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남미 북부 지역이라고 한다. 햇빛을 좋아하고 열대 및 아열대 기후에서 잘 자라는데, 보통은 봄과 가을 사이에 개화하지만, 온난한 지역에서는 거의 연중 개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노란색 꽃을 피우고, 꽃의 모양이 종(Bell)을 닮아서 Yellow Bells라고 ..

Photograph 2025.11.02

자연을 담은 사진 : 미모사 (Mimosa) - 신경초, 감응초

미모사는 잎을 손으로 건드리면 움추려 들면서 잎을 접기 때문에 이와 같은 유형의 식물을 접할 기회가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식물로 여겨진다. 그래서 '신경초' 또는 '감응초'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유도 그와 같은 특징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브라질이 원산지인 이 식물은 나에게 있어서는 태국과 관련이 깊다. 처음으로 미모사를 본 것이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태국의 칸찬나부리 지방을 방문했을 때 였다. 말로는 많이 들었지만, 손으로 잎을 건드리면 움추려 든다는 미모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는 신이나서 필름 카메라에 담았던 것이 2000년도다. 2018.03.01 - [해외여행/태국] - 태국, 칸찬나부리(Khanchanaburi) - 카오푼 동굴(Khao Pun Cave) 그 후론 볼 ..

Photograph 2025.10.19

자연을 담은 사진 : 오렌지 자스민 (Orange Jasmine) - 칠리향(七里香)

식물을 다시 키우기 시작하면서, 향기 좋은 꽃을 키우고 싶어 졌다. 그러던 중에 우연하게 알게 된 식물이 바로 이 녀석... 오렌지 자스민이다.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이 꽃에서는 오렌지 향이 난다. 물론 칠리향(七里香)이라고 해서 그 향이 7리까지 간다는 것은 아니다. 그냥 꽃이 피었을 때, 실내에 두면 은은하게 오렌지 향이 온 방 가득히 퍼진다는 정도... 오렌지 자스민은 운향과의 상록관목인데 Wikipedia에서 안내하는 자료에 따르면 7미터 크기까지도 자란다고 한다. 전에는 화원을 돌아다니며 화초와 화분을 사곤 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열정적이지는 않아서 x팡으로 작은 소품 2개를 주문했다. 배송된 녀석들이 작긴 했지만, 꽃망울이 있어서 조만간 달콤한 향을 맡을 수 있을 거라는 기..

Photograph 2025.08.19

자연을 담은 사진 : 싱고니움 (Syngonium podophyllum) - 키우기 쉬운 초록 잎 식물

일상에서의 변화는 종종 어떠한 계기를 통해 생긴다. 20여 년 전쯤에 집에 화분으로 식물을 가꾸는 취미를 가진 적이 있었다. 당시에 여러 종류의 식물들을 키웠는데, 특히 내가 좋아했던 식물들로는 떡갈고무나무, 뱅갈고무나무, 율마 등이었고, 제라늄, 스파티필름, 카랑코에 등 비교적 관리가 쉬운 식물들을 화분 또는 수경으로 키웠다. 그러다가 수 개월 동안 아프리카에 다녀오게 되었을 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대부분의 식물들이 죽고 말았다. 그 후로 이런 저런 다른 이유들과 복합되어서 10여 년 동안 식물을 키우지 않았다. 그러던 올해 어느 봄 날, 고운이가 학교에서 싱고니움 작은 포트 2개를 가져왔다. 과학 실험이 마무리되고 이제는 용도를 다한 녀석들을 데려온 것이었다. 고운이도 어릴 적이긴 하지..

Photograph 2025.08.17

자연을 담은 사진 : 아까시나무(black locust) - 아카시아 아니고요

동물과 식물 스스로 억울함을 느끼거나 인간이 알아차릴 수 있도록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그들에게 그와 같은 능력이 있거나, 사람이 그것을 알게 될 수 있다면...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하는 아까시나무는 그동안의 억울함을 토로하는데 몇 날 며칠이 소요될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이 식물에게 전혀 다른 이름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마치 홍길동을 전우치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이다. 어릴 적에 이 식물은 '아카시아'라고 불렸고, 나도 최근에야 '아카시아'는 이 식물과는 전혀 다른 식물을 의미함을 알게 되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콩과의 이 식물은 서양사람들에게는 '아카시아(Acacia)'와 비슷한 모양이었던 가 보다. 원래의 아카시아는 노란색 꽃을 피우는데, 우리가 알고 ..

Photograph 2025.07.27

자연을 담은 사진 : 나무수국 or 목수국 (Hydrangea paniculate)

나무수국은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동부가 원산지인 식물로, 원추형 꽃차례가 특징이며 여름 중반부터 가을에 걸쳐 꽃을 피운다.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나무에 피는 수국이라고 해서 '나무수국'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흰색이나 연한 녹색으로 피고, 시간이 지나면서 꽃의 색이 흰색에서 핑크색으로 변하고, 말리면 갈색으로 변한다. 수국은 풍요, 은혜, 그리고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러한 의미는 꽃이 풍성하게 피는 모습 때문에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나무수국은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지만 반그늘에서도 무리 없이 자란다.   물 빠짐이 좋은 토양을 좋아하며, 다른 수국에 비해 건조함에 강하고 특히나 추위 기후에서도 잘 자라 세계 여러 곳에서 정원수로 많이 키운다고..

Photograph 2024.10.26

자연을 담은 사진 : 병꽃나무 (Weigela florida)

병꽃나무는 동아시아,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북부가 원산지인 낙엽성 관목으로, 종 모양의 꽃이 특징이며 보통 분홍색, 빨간색 또는 흰색으로 피어난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때문에 정원에서 흔히 재배된다. 이 식물은 높이가 보통 1.2~1.8미터까지 자라며, 가지가 활 모양으로 휘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꽃은 관 모양으로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다. 보통은 4~5월에 꽃이 피는데, 내가 이 꽃을 만난 건 9월이었다. 아마도 가을에 재개화했던 것으로 보인다.  병꽃나무는 햇빛이 잘 드는 곳이나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선호한다. 비교적 관리가 쉬워 온대 지방의 정원에서 많이 키우는데. 꽃이 진 후에 가지치기를 하면 식물의 모양을 유지하고 더 많은 꽃이 피도록 할 수 있..

Photograph 2024.10.19

자연을 담은 사진 : 송엽국 (松葉菊) or 아이스 플랜트 (Ice Plant)

식물의 잎이 소나무 잎처럼 길쭉하고, 꽃은 국화처럼 생겼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송엽국(松葉菊)'이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델로스페르마 쿠페리(Delosperma cooperi)'다.  흔히 '아이스 플랜트 (Ice Plant)' 또는 "트레일링 아이스 플랜트 (Trailing Ice Plant)'로 알려져 있는 다육 식물로, 건조한 환경에 강하고 눈에 띄는 꽃으로 인해 많이 재배된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밝은 분홍색에서 보라색까지의 데이지 같은 꽃을 가지고 있으며, 물을 저장하는 다육질의 원통형 잎이 특징으로, 건조한 조건에 잘 견디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이처럼 관리가 쉽고 화려한 꽃이 여름부터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피기 때문에 조경용으로 많이 심는다.  대부분의 ..

Photograph 2024.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