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올 때, 한 달 정도 일정을 잡고 오긴 했지만 중동에서의 업무가 한국에서 와는 달리 여러가지 변수들이 있어서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일처리가 순조로워서 귀국 일정을 얼마 남기지 않고 다 마무리를 했다.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만 기다리면 되는 상황만으로도 홀가분한 기분에... 출발 당일, 도하 시내에 있는 펄 카타르(The Peal Qatar)로 바람을 쐬러 나들이를 나왔다. 도하에 머물러 있던 기간이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이었던 탓에 심한 무더위도 없었지만, 그곳에 있는 동안에 몇 차례 비가 와서(현지에서 오래 생활하신 분들의 설명으로는 이렇게 단기간에 자주 비가 오는 건, 이례적인 경우라고 했다) 먼지도 적었던 것 같았다. 펄 카타르는 도하의 북서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