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사,상식 92

육십갑자 연도 변환기 - 그레고리안 연도를 육십갑자 연도로 변환해 주는 엑셀 파일

우리나라는 과거에 오랫동안 날짜를 표시할 때 육십갑자 연도와 음력을 사용했다. 그런 이유로 역사상의 이벤트들 중에서 특히나 조선시대에 발생한 주요 사건들에는 병자(호란), 임진(왜란), 계유(정난), 갑신(정변), 임오(군란), 을미(늑약), 갑조(경장), 병인(박해) 등 해당 사건이 일어난 연도를 육십갑자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에 우연히 사탐 유명 강사의 릴스를 보다가 육십갑자에 관하여 설명하는 것을 듣고, 내용을 살펴보니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서, 내친김에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그레고리안력에 따른 연도를 육십갑자로 변환하는 것을 엑셀로 만들어 보았다.   육십갑자는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가 각각 독립적으로 순환하며 조합된 60개의 조합이다. 10과 12를 곱하면 120개의 조합이 나올..

바른 언어 사용 : Iced Americano (아이스드 아메리카노) O, Ice Americano (아이스 아메리카노)△

외국어로서 영어를 정복하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다. 하지만, 영어가 해외 많은 나라에서 의사소통을 위한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영어를 익히고 잘 사용하고자 하는 노력은 가치가 있다. 그래도 지금은 영어 습득을 위한 환경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고, 비영어권 국가의 외국인이 영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원어민들의 인식도 그 동안 많이 바뀌었다. 이제는 발음이 안 좋다거나, 완벽하지 않은 영어(broken English)를 구사한다고 무시하는 원어민이 있다면... 이는 그 사람의 인격 수준을 의심해야 하는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다.  오늘은 이제 해외에서도 한국인의 기개(?)를 널리 알린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주인공인 Iced Americano에 관하여 이야기 해 보려 한다. ..

바른 언어 사용 : 어묵 O / 오뎅 X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중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와는 지리적으로 이웃하지만, 서로의 언어와 문화... 이해관계가 다르고... 근대사에서는 우리나라가 35년 동안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를 겪으면서 악랄한 피해를 받았기 때문에 좋은 감정을 가지기 어려운 나라다. 게다가 과거사에 대한 그들의 반성 없는 태도는 우리의 분노를 더욱 자극한다. 그런데, 35년이라는 한 세대를 넘는 일본제국 식민지 시절이 준 악영향은 그 후로도 오랫 동안 한국 사회에 상처처럼 잔재하고 있다. 물론 요즘은 많이 희석되어 가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30~40년 전만 해도 심한 경우에는 일본 식민지에 대한 동경(?)을 가진 기성세대도 있었고, 그 시절에 배운 일본어를 기억하며 일상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어릴 적부터..

바른 언어 사용 : 헷갈리다 O / 헛갈리다 O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도 시간이 흐르면서 마치 생물처럼 생노병사를 거친다. 어떤 말들은 새로 생기기도 하고, 어떤 말들은 표준어가 아니었다가 표준어로 인정되기도 하고... 또 어떤 말들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국어가 정규과목으로 포함되어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는 표준어와 맞춤법을 다루고, 또 시험에 출제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언어의 변화에 관한 정보를 갱신('업데이트'라는 표현이 더 친숙하긴 하지만, '갱신'은 업데이트의 순화된 표현임)할 수 있는데... 그 후로는 따로 관심을 두지 않으면, 그와 같은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수가 있다. 오늘 다룰 '헷갈리다'와 '헛갈리다'의 경우가 내게는 헛갈리는 하나의 보기가 된다. ① 정신이 혼란스럽게 되다. ②여러 가지가 ..

스미싱 의심 신한카드 결제 사태, 그리고 검수완박

스미싱 의심 신한카드 결제 사태 며칠 전 스미싱(Smishing - SMS와 Phishing의 합성어 : 악성 앱의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를 전송하여, 이용자가 해당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해당 앱을 설치할 경우에 이를 통해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정보를 빼내어 피해를 입히는 사기 수법)으로 의심되는 신한카드의 99만원 단위 대량 결제 결제와 관련한 뉴스가 있었다. 스미싱 사기 의심 신한카드 결제 관련 한국경제 뉴스 기사: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4150040i 스미싱 문자를 받다... 교묘해지고 악랄해져 가는 사기 수법 그 시점을 즈음하여 나도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일련의 문자를 받았다. 발신 전화 번호는 002447797450831이었..

윈도우 11에서 단위 표시 변경 방법_인치(Inch)에서 미터(Meter)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장 중에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를 했다.전에도 한번 했다가 다시 윈도우 10으로 롤백(Rollback)을 했던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별 부담 없이 진행을 했는데... 포토샵을 사용하려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후에 포토샵의 단위가 인치(Inch)로 변경된 후에 픽셀로 변경이 안 되는 것이다. 이런 난감한 경우가...  일단 문제가 발생했으니, 해결을 해야겠고... 이리저리 알아본 끝에 찾은 결론은 윈도우 11의 단위 표시를 변경하는 것이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업그레이드 후에 단위가 인치(Inch)로 변경되어 있었고, 나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이를 다시 미터(Meter) 단위로 변경하였다. 물론 그 후에 포토샵의 단위도 픽셀로 바꿀 수 있었다.  1. ..

바른 언어 사용 : 다행히 O / 다행이 X

살다보면 머피의 법칙(Murphy's law)처럼 일이 계속 꼬이고 잘 풀리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걱정하거나 예상했던 것보다 일이 잘 풀리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뜻밖에 일이 잘되어 운이 좋음"을 의미하는 명사가 '다행(多幸)'이다. 그리고 "뜻밖에 일이 잘되어 운이 좋게"라는 의미의 부사형은 '다행히'이다. 예를 들면, "일기예보에서 오늘 비가 온다고 해서 아침에 우산을 챙겨 가려다 깜박했다. 정말 비가 오긴 왔는데, 다행히 오전에 그쳐서 비를 맞지 않았다."와 같이 말할 때 '다행히'를 쓸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다행히'의 맞춤법을 '다행이'가 맞는 것으로 잘못 알고 사용하는 경우도 제법 있는데... 아마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다행이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

해외에서 크롬(Chrome)의 구글 검색 결과물 날짜 표시 방식 변경하는 방법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의 익숙했던 환경을 벗어나면서 크고 작은 새로운 도전들을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오늘 다룰 내용도 이와 연관이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 그대로인데 크롬에서 검색을 하면 나오는 결과물들이 모두 아랍력으로 표시된다. 대충 날짜 관계의 선후 정도는 알겠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그레고리안력이 아니다 보니 정확한 날짜를 알지 못해 답답해졌다. 잠시 여유가 생긴 김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불편을 나 혼자만 겪고 있거나, 겪었던 것은 아닐 테니... 구글 검색을 시도했다. 다행히 상위권 검색 결과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다. 우선 검색 결과를 두고, 새 탭을 열어서 차례차례 따라 해 보았는데, 검색 결과물..

바른 언어 사용 : 진즉(에) O / 진작(에) O

2022년 1월 20일... 계획에 없던 출장을 나오게 되었다.  목요일 밤 비행기인데... 월요일에야 출국이 확정된 것 같다(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나 스스로도 마음의 준비(?)가 제대로 안 되어 있었고... 갑작스럽게 설 연휴를 앞두고 출장을 간다고 하니, 오랜만에 아이들과 1박 2일로 동해안에 바닷바람 쐬러 다녀오자고 12월에 숙박을 예약해 둔 집사람도 실망이 컸다.  게다가 하필이면 1월 초에 차세대 여권을 발급받은 터라... 이번 출장이 철저한 계획하에 진행된 것은 아닌지 하는 오해도 받게 되었다. 여권 만료가 된 지 꽤 되었는데, 차세대 여권 발급이 개시되면 신청하려고 기다렸다가... 막상 발급 개시가 되면서 보름 정도를 그냥 보내고 말았던 거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즉에..

바른 언어 사용 : 깜박하다 O / 깜빡하다 O

어제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려는데, 제목을 입력하면서부터 당황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깜박하다'를 입력하니, 해당 글자 밑에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붉은 선 표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티스토리는 얼마 전부터 맞춤법검사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나 역시 이 기능을 활용해서 오타나 띄어쓰기를 수정하는데 적잖은 도움을 받고 있는 터이지만... 아쉬운 점은 가끔씩 이런 오류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즉, 티스토리에서 채용하고 있는 사전이나 맞춤법 규범이 정확하지 않을 때에는 이 경우와 같이 맞는 것도 틀리다고 안내를 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오류는 Microsoft의 Word에서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굳이 다른 예를 찾을 필요도 없이, 아래 갈무리한 이미지에서 처럼 MS Word에서는 '깜빡하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