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말레이시아,싱가포르 8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싱가포르 - 리틀 인디아, 차이나타운 등

최근에 우리나라도 외국인의 유입과 국제(?) 결혼이 확대되면서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급속하게 바뀌어 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단일민족으로 수천 년을 살아온 우리에게는 최근의 변화가 낯설고, 사회 일부에서는 거부감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제는 교통이 발달하고, 국가들 사이에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이러한 흐름은 거슬릴 수 없는 대세가 되어 버린 듯하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대표적인 다민족, 다문화 국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면적으로는 작은 도시국가라고 할 수 있는 싱가포르는 여행에 있어서는 단시간에 가장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게다가 유레일 등의 철도망으로 연결되어 국경을 넘는 것이 마치 인접 도시를 가는 것 같은 유럽만큼..

싱가포르, Library @ Orchard _ 번화가 속의 도서관

[Library@Orchard 내부 모습_ 출처 : Library@Orchard 페이스북] 먼저 밝혀 두고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나는 Library@Orchard을 방문한 적이 없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는 현재의 도서관이 개관되기 전에 앞서 있었던 도서관을 2000년에 방문 했었고, 이후 해당 도서관은 문을 닫았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2014년 10월 23일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여 개관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이렇게 내용을 정리하는 사연은 다음과 같다. 2000년에 처음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이 도서관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싱가포르 중에서도 번화가로 곱히는 Orchard RD에 이런 개방형 도서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이 당시의 우리나라에서는 생각하..

말레이시아, 남국의 섬 - 티오만(Pulau Tioman)

'티오만(Tioman)'섬... 휴양지로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이다. 말레이시아 동부 해안 도시인 Mersing에서 배로 1시간 30분 정도를 가야 Tioman 섬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30여분을 더 해안선을 따라 돌아야 섬의 서북쪽에 자리잡은 'Salang Beach'에 도착하게 된다. 위의 사진은 Mersing에서 Salang Beach로 가기 전에 들리는 몇몇 해변 중에 하나를 담은 것인데,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위의 사진은 바로 'Salang Beach'의 해질무렵을 사진으로 담은 것이다. 육지에서 고속 보트를 타면 겨우 1시간여 정도... 크기는 거의 백령도만할 듯 싶은 섬이지만... Salang Beach 까지 가면... 그곳엔 자동차가 없다. 많이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탓에..

싱가포르, 센토사 섬(Sentosa Island)

이 글은 개인 홈페이지(http://www.geoever.com) 에 올려 놓은 2000년 배낭여행 이야기를 옮겨 놓은 것입니다. 국토 총면적이라고 해 봐야 서울특별시 정도의 크기밖에 되지 않는 싱가포르에, 섬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위락시설인 센토사(면적: 약 4㎞ ×1.5㎞)가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흥미롭다. 그다지 큰 섬은 아니라도 싱가폴에 센토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롱 공원, 부킷 티마(Bukit Timah Nature Reserve) 등 많은 공원과 휴식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Mount Faber에서 본 Sentosa] 위의 사진에서 뒤쪽으로 우뚝 솟은 빌딩이 WTC와 나란히 있는 Cable Car Tower입니다. 그리고 그 뒤편으로 보이는 긴 막대 모양의 건물 좌측으로 희미하게..

말레이시아 - 안다만의 진주(?) - 페낭(Penang)

[극락사 쪽에서 바라본 페낭 시내의 모습] 한번 가 본 것으로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안다만의 진주'라는 페낭(Penang)은 적어도 내가 방문했던 2000년 10월 초에는 아름다운 해변도, 특별한 볼거리도 딱히 찾아보기 어려웠다. '안다만의 진주'라고 할 때, 그 '진주'라 함은 해상무역의 거점으로서의 경제적 가치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배낭을 메고 떠나는 여행(특히나 일정을 미리 정하지 않고 대강의 계획만을 가지고 가는 경우에는 더 더욱)은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주어진 시간과 조건을 가지고 취사선택을 통하여 나만의 여행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목적지를 잘못 정하거나, 그곳으로 이동하는 수단을 잘못 택하기도 한다. 방콕에서 페낭을 가기 위해 카오산로드에..

말레이시아, 말레이 반도의 알프스 - 카메론 하이랜드(Cameron Highlands) 2

[Sungai Palas Tea Estate의 모습, 당시는 필름 카메라로 찍어서 한국의 보성녹차밭 보다 규모가 작아 보인다.] '자연 속에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곳' 아침, 바람에 실려 산자락을 넘는 구름이 종종 걸음을 친다. 길 가, 레스토랑에서 따뜻한 'Teh Alia' 한 잔을 마신다. '타나 라타(Tanah Rata)'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백 여 마리는 될 듯한 제비들이 마치 박쥐떼 마냥, 낮 동안 비워두었던 둥지를 찾아 날아드는 모습이 보이면 어느덪 저녁... 서녁 하늘로 오른 달에 무지개(달무리)가 지면, 카메론 하이랜드에 밤이 깊어 간다. 여행 중에 가지고 다니는 일기장에 있는 내용을 옮기려다가, 이야기가 너무 늘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인트 별로 나누어 다시 써 봅니다. ㅠ.ㅠ '..

말레이시아, 말레이 반도의 알프스 - 카메론 하이랜드(Cameron Highlands) 1

[S.K. Convert에서 본 Tanah Rata] 해발 1,500여 미터의 고지대, 사람의 흔적 속에서도 자연의 모습을 더 많이 담고 있는 곳 !! 처음 볼 땐 아름답고, 지내다보면 살고 싶어지는... 이곳이 바로 '말레이 반도의 작은 알프스'라고 불러도 좋을 카.메.론. 하.이.랜.드.다. 상하(常夏)의 나라,말레이시아,에서 언제나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카메론 하이랜드로 함께 가 보자. [카메론 하이랜드로 가는 길]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을 예기치 않게 다른 장소, 다른 시간에 다시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들과 나 사이의 공통점이 있다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지역을 여행하는 외국인이라는 것 밖엔 없겠지만.. 왠지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갑게 느껴지곤 한다. 페낭에서 만났던 네덜란드 ..

말레이시아, 말라카(Malacca)에서 만난 재미난 사람들

[Christ Church Melaka] '말라카'라고 하면 일군(一群)의 빨간색 건물들을 총칭하는 '스타다이스(Stadthuys)'의 모습을 먼저 연상하게 된다. 네덜란드 점령기에 세워진 총독 관저와 그 주변으로 온통 빨간 페인트를 뒤집어 쓴 건물들이 모여 있는 거리를 사람들은 '스타다이스'라고 부른다. 이제 옛 총독 관저 자리엔 말라카의 역사와 민속을 소개하는 박물관이 마련되어 있다. 말라카를 이야기하게 되면 다른 건 다 제처두고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 누가 말라카를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던가 ?? 어떤 넘이 흐흑~~ 이 말 믿고 덤볐다가 엄청 고생했다. 말라카는 결코 걸어서 돌아보기에 적당한 관광지는 아니다. K.L.(쿠알라룸푸르를 말함)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