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를 정리하면서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지저분하다는 의미로 '꼬지지', '꼬지지하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고, 드물긴 하지만 나도 그렇게 사용한 것이 있는데... 알고 보니 그 말이 북한말이었다. 처음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나고 자란 인천은 한국전쟁 당시에 피난을 나왔다가 자리를 잡은 실향민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어릴 적에 주변 실향민 어르신들이 하시던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영향을 받은 것이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soot에 대해서 알아보면, 이번 기회에 soot와 charcoal을 함께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우리가 연료나 조리용으로 사용하는 숯(charcoal)은 목적을 가지고 일부러 만들어 사용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