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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표현 : rise above it - 평정심을 유지하다, 의연하게 대처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사회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외부로부터 자극과 도전을 받게 된다. 그런데, 사람의 됨됨이나 그릇이 얼마나 큰 지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나 고난에서 나타난다. 잘 훈련되고, 훌륭한 인격을 가진 사람일수록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이번 포스트에서 다룰 rise above it은 어떤 부정적인 상황, 비판, 감정적인 동요 등을 초월하여 침착함을 유지하고 현명하게 행동한다는 뜻이다. 즉,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더 높은 수준에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Even when she was criticized, she chose to rise above it and remain professional. (사람들이 그녀를 비판했지만, 그녀는 평정심을 ..

Enjoying English 2025.03.28

영어 표현 : Sticks and stones may break my bones, but words will never hurt me. - 말은 상처가 되지 않는다, 남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마라

인류 역사상 지금처럼 소통 방식이 다양하고 폭넓었던 적은 없었다.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는 SNS나 메신저 등을 통해 생각과 감정을 공유한다.  그러다 보니 악성 댓글이나 경솔한 비난 같은 부작용도 많아졌다. 이런 상황에서는 근거 없는 비난이나 과도한 감정적 반응에 적절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무시’하는 것이다. 이번 포스트에서 다룰 Sticks and stones may break my bones, but words will never hurt me.는 무지성 악플을 대하는 기본적인 마음의 갑옷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Sticks and stones may break my bones, but words will never hurt me.는 "막말이나 비난은 나에게 상처..

Enjoying English 2025.03.26

영어 표현 : take it as it comes -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다, 되는 대로 하다

삶이 평온하기를 바라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인간의 역사가 그렇듯이 도전과 응전의 과정을 겪게 된다. 우리는 그 속에서 무엇인가를 성취하거나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孤軍奮鬪)를 한다.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시련이..."라는 하소연은 의미 없는 투정에 불과하다. 때로는 주어진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고 원망스러울지라도 담담하게 마주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 play it by ear라는 표현을 소개한 적이 있다.  2019.04.23 - [Enjoying English] - 영어 표현 : play it by ear - 상황을 보자 or 귀로만 듣고 연주하다 이번 포스트에서 다룰 take it as it comes도 그와 비슷한 맥락인데,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어진 상황을 걱정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Enjoying English 2025.03.24

영어 표현 : every man for himself - 각자도생, 각자 알아서 하다

산업화와 근대화를 거치면서 세상은 예전보다 훨씬 복잡해지고 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개개인 사이의 유대나 결속력은 전보다 작아진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에 '각자도생(各自圖生: 제각기 살아 나갈 방도를 꾀함)'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어 버린 건지도 모르겠다. Every man for himself는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을 챙겨야 한다는 의미이다. 위급한 상황이나 경쟁적인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하다' 또는 '각자가 살아남아야 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참고할 만한 표현] Survival of the fittest - 적자생존 (가장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Look out for number one - 자기 자신부터 챙겨라 Dog eat dog world - 약육강식의 세상   2020.09.20 - [..

Enjoying English 2025.03.22

영어 표현 : a fair-weather friend - 좋을 때만 친구, 믿을 수 없는 친구

삼국지에는 많은 사건들과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교훈적인 내용들도 많이 담고 있다. 그중에서 나에게 인상 깊었던 내용 중에 하나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3가지 유형을 설명한 제갈량의 말이었다. 사람을 사귐에 있어서 좋을 때 함께할 수 있는 자가 있고, 좋지 않을 때 함께할 수 있는 자가 있으며, 생사고락을 함께할 수 있는 자가 있다는 것이다. 그중 우리가 신뢰를 가지고 오랫동안 함께 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당연히 생사고락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지만, 그런 사람은 살면서 한 두 명만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할 일이다. 그만큼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하기 힘들고, 다른 누군가에게 그와 같은 것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3가지 유형 중에서 가장 멀리할 유형은 바로 좋을 때(만) 함께할 수..

Enjoying English 2025.03.20

영어 표현 : use somebody and dump somebody - 이용하고 버리다, 필요할 때만 이용하다

세상사가 그렇듯이 인간관계에서도 항상 공평한 교환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사실, 거래나 교환은 동일한 가치의 것을 주고받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한쪽이 더 많은 이득을 보거나 손해를 보기 쉽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들 모두가 이익이 되는 Win-Win의 상황을 찾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런데, 어느 한쪽만 일방적으로 폭리를 취하거나, 누군가는 이용만 당하는 경우는 최악이다. 그리고 이번 포스트에서 다루는 표현처럼 토사구팽(兎死狗烹 : 토끼가 죽으면 토끼를 잡던 사냥개도 필요 없게 되어 주인이 삶아 먹는다)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Use somebody and dump somebody는 문자 그대로 해석해도 그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즉, 상대방을 필요할 때만 이용하고, 더 ..

Enjoying English 2025.03.18

영어 표현 : once in a blue moon - 가뭄에 콩 나듯이, 하늘의 별 따기

요즘은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진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가 아직 할리우드의 대스타가 되기 전으로 기억하는데, 'Moonlighting'이라는 TV Series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블루문 특급(Blue Moon Express)'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었는데, 이 표현을 볼 때마다 그 드라마가 떠오른다. Once in a blue moon은 극히 드물게, 아주 가끔 일어나는 일을 표현하는 영어 관용구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가뭄에 콩 나듯이'나 '하늘의 별 따기' 정도로 할 수 있다.  이 표현의 유래는 천문학에서 비롯되었다. 보통 한 달에 보름달은 한 번 뜨지만, 아주 드물게 한 달에 두 번 뜨는 경우가 있다. 이때 두 번째 보름달을 'blue moon'이라고 부른다. 이 ..

Enjoying English 2025.03.16

영어 표현 : turn over a new leaf - 새로운 시작을 하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하다

1월과 설날이 지나면서 이제는 2025년이 익숙해졌는데, 새해에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포스트를 살펴보면 Out with the old, in with the new, Start with a clean slate, Start off on the right foot 등이었다. 즉,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좋은 출발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스트에서 다루는 turn over a new leaf도 연초에 마음을 다잡는데 좋은 표현이 될 것 같다. Turn over a new leaf는 ‘새로운 시작을 하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하다’라는 뜻이다. 주로 나쁜 습관을 버리고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할 때 사용된다. 이 표현은 16세기경부터 쓰였으며, 여기서 lea..

Enjoying English 2025.03.14

영어 표현 : not the first time - 한두 번도 아니고, 처음이 아닌

이번 포스트에서 다룰 표현은 엄밀히 말하면 관용구(Idiom)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상에서 자주 쓰이기 때문에 소개하려고 한다.  부정적인 일이 반복될 때 우리는 짜증, 실망, 혹은 지겨움을 담아 "한두 번도 아니고"라고 말하곤 한다. 영어에서도 비슷한 상황에서 "not the first time"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Not the first time he's lied to me. (쟤가 나한테 거짓말한 게 한두 번도 아니야.) This is not the first time she’s made a mistake like this. (쟤가 이런 실수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야. / 한두 번도 아니야.) This is not the first time you've forgotten my bi..

Enjoying English 2025.03.12

영어 표현 : nip something in the bud - 싹을 자르다, 문제가 커지기 전에 미리 해결하다

우리는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을 겪으며 산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런 문제들을 피해 가는 것이지만, 항상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평소 예방을 하고, 대비를 하는데... 일단 문제가 발생할 기미가 보이면 초기에 대응을 잘해서 피해가 확대되거나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 바로 'nip something in the bud'이다. Nip something in the bud를 직역하면 '싹(bud)을 잘라(nip) 버리다'라는 뜻이다. 즉, 어떤 일이 악화되기 전에 빠르게 조치를 취해 예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문제가 처음 생길 때 즉시 해결하지 않으면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표현은 원래 원예(gardening)..

Enjoying English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