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ing English 274

영어 표현 : once bitten, twice shy - 한번 당하면, 다음부터는 조심한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안 좋은 경험, 피해를 입거나 다친 경험에서는 다음에 그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법을 터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과정을 따르고 비슷한 결과를 얻게 된다면, 이는 어리석은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영어에서도 이와 같이 나쁜 경험을 통한 깨달음을 주는 표현이 있는데,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할 once bitten, twice shy가 그렇다. "Once bitten, twice shy"는 과거에 나쁜 경험을 한 후 같은 상황에서 매우 신중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일이 한 번 나쁘게 끝나면, 그 비슷한 일을 다시 시도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는 뜻이기도 한데, 우리 속담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말과..

Enjoying English 2024.11.29

English Tips : 영국식 영어 vs 미국식 영어 - rotary vs roundabout, take-out vs take-away, restroom vs toilet

이번 포스트에서는 해외여행이나 출장 중에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의 차이에 관하여 간단하게 이야기해 보려 한다. 우리나라는 학업이나 일상생활에서 주로 미국식 영어를 더 많이 접한다. 그런데, 업무상 주로 중동지역을 가다 보니, 그곳은 미국식 영어보다는 영국식 영어가 더 보편적이다. 그래서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의 차이로 당황한 적이 몇 번 있었다.  1. rotary vs roundabout 카타르 도하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데, 목적지 부근에서 진행 방향 앞에 로타리(rotary)가 나타났다. 그래서 나는 로터리에서 왼쪽으로 가자고 'Please, turn left at the rotary.'라고 했는데, 택시기사가 못 알아듣고 지나치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이따금 외국인에..

Enjoying English 2024.11.28

영어 표현 : go the extra mile - 기대 이상으로 노력하다, 정말 최선을 다하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과거에 조상들이 살았던 생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변화와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매 순간이 unprecedented(유례가 없는)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변화는 때로는 조용히, 진지하게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때로는 트렌드(Trend)가 말장난(Pun)처럼 들리기도 한다. 한 동안 '고객지향(Client-Oriented)'라는 말이 있었고, '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의 시대라고 하더니, 다음 순간에는 '고객감동(Customer Surprise)'라는 말이 유행했다. 그리고 그것으로도 모자랐는지, '고객 졸도'라는 이야기까지 등장했다.  이런 말들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과연 본질을 이해하고 충실한 것일..

Enjoying English 2024.11.27

영어 표현 : (go) make it happen -목표를 실현하다, 가서 해내다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하고 어울리게도 된다. 그런데, 우리 주변의 사람들 중에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과 중립적인 사람들, 그리고 해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그들의 격려와 지지를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다. 반면에, 해가 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스스로 필터링을 통해서 걸러낼 줄 알아야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아서 가끔 문제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도전을 시도할 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할 수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경험이나 노하우를 공유해 주거나, 지원사격을 통해 나의 도전이 성공에 이르도록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Enjoying English 2024.11.26

영어 표현 : hang in there - 참고 견뎌, 포기하지 마

세상에 저절로 되는 일, 큰 성취를 쉽게 얻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신분제도가 없어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부모가 왕이나 귀족이라고 해서 더 이상 자식들도 태어나자마자 그와 같은 지위를 가질 수 없다.  대신 자본주의 사회이다 보니,  요즘 많이들 이야기 하는 금수저 (born with a silver spoon in their mouth)라고 해서 조상으로부터 막대한 부를 상속받는 경우가 있지만, 그들이 그와 같은 경제적인 풍족함을 언제까지 누릴 수 있을지는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은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공을 드려야 한다. 때론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고, 좌절감이 들더라도... 가고자 하는 방향이 맞다면 참고 견디면서 한걸음 ..

Enjoying English 2024.11.25

English Tips: 영어에서는 0을 복수로 취급한다고?? (온도, 시간, 화폐, 무게, 거리, 수량에서 복수 취급)

언어는 논리만으로 평가하거나 사용하는 영역이 아니다. 인간의 소통 수단들 중 하나인 언어는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시대 간 사람 간에 기록을 남기고 의사를 전달하는데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시나 소설로 인간의 감성과 상상력을 표현해 주기도 한다. 위의 제목과는 조금 결이 다른 이야기로 시작한 것은 이와 같이 언어는 복잡하고, 오랜 습관이 반영된 결과물이기도 하다는 밑자락을 깔기 위해서다. 우리가 영어로 온도를 표현할 때, 15 degrees Celsius처럼, 해당 온도의 숫자를 표기하고, 'degree' 뒤에 복수형 s를 붙인다. 그리고 섭씨인 경우에는 Celsius, 화씨인 경우에는 Fahrenheit라고 한다. 영하인 경우에는 앞에 마이너스(-) 부호를 붙이거나 minus라고..

Enjoying English 2024.11.23

영어 표현 : emotional baggage - 마음의 짐, 과거의 상처

우리는 늘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때때로 스스로 넘어지고 주변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고통과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아픔을 마음과 생각 속에 계속 담아 두고 되새기면 그 고통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와 같은 '마음의 짐', '과거의 상처'를 의미하는 emotional baggage에 관하여 이야기해 보려 한다.  Emotional baggage는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감정적 짐'이지만, 물리적인 짐이 아니라 과거의 부정적인 감정, 트라우마, 또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뜻한다. 즉,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된 부정적인 감정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이렇게 우리의 삶에 아픔을 남긴 흔적들을 깨끗이 지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

Enjoying English 2024.11.22

영어 표현 : of no use - 쓸모없는, 효과가 없는

이젠 한 세대도 훌쩍 넘은 옛이야기지만...중학교에 올라가 처음 영어를 배우면서 익힌 격언 중 하나가 It’s of no use crying over spilt milk. 였다.엎지른 우유를 두고 울어봐야 소용없다는 의미의 이 문장은 당시에 알파벳에도 아직 익숙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가주어, 진주어, 동명사구 같은 낯선 용어들이 마치 외계어처럼 느껴졌다.  Time flies... 어느덧 수십 년이 흐르면서, 그 시절 느꼈던 어려움과 부담도 자연스럽게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 of no use를 다루려다 보니, 예전 생각이 났다.  'Of no use'는 어떤 것이 쓸모없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용된다. 예를 들면, 다음 문장에서 처럼 말이다. This broken phone i..

Enjoying English 2024.11.21

영어 표현 : strike a balance - 균형을 맞추다, 절충안을 찾다

한 동안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한다. 과거 성장 위주의 환경에서는 일이 우선이었고, 흡사 workaholic처럼 일했다면, 이제는 개인의 삶, 가정, 그리고 여가의 가치를 중시하며 균형을 맞추자는 취지다. 뉴스에서 이번 포스트에서 배울 "strike a balance"라는 표현을 보고 워라밸이 떠올라 정리해 보기로 했다. 'Strike a balance'는 여러 가지 상반되는 요소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다, 또는 타협점을 찾다라는 의미다. 이는 개인, 조직, 사회 등에서 서로 다른 필요나 관점이 충돌할 때 이를 조화롭게 유지하려는 노력을 나타낸다. 이 표현은 저울(balance)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저울의 ..

Enjoying English 2024.11.20

영어 표현 : There is no free lunch. - 세상에 공짜는 없어

이번 post에서 이 표현을 다루는 이유는 퇴근길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다. "There is no free lunch."라는 표현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말은 어떤 것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 표현은 19세기 후반 미국의 술집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당시 많은 술집들이 술을 사는 손님들에게 무료로 점심 식사를 제공했는데, 그 음식은 소금기가 많아 더 많은 술을 구매하게 만드는 전략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실제로는 '공짜 점심'이 아니었던 것에서 유래하여 지금까지도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유사한 표현] Nothing comes for free. - 무언가가 공짜로 오지 않는다. You get what you pay ..

Enjoying English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