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캄보디아 19

캄보디아, 앙코르(Angkor) 유적 - 앙코르 와트(Angkor Wat) 2층 압사라

앙코르와트의 2층은 '압사라(Apsara)'가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압사라 조각들이 앙코르 와트의 2층 벽면을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압사라'란 '우유의 바다 휘젓기(Churning of the Ocean of Milk)'를 통해 나온 보물(?)중 하나인 천상의 무희들을 말한다. 아래에 링크된 지난 포스팅 내용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2018/03/04 - [해외여행/캄보디아] -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 앙코르 와트(Angkor Wat) 1편, 우유의 바다 휘젓기(Churning of the ocean of milk) 이번 게시물의 대부분은 압사라 조각을 담은 사진들이 될 텐데... 이렇게 많은 압사라 조각들 중에 어느 하나 똑같은 것..

캄보디아, 앙코르(Angkor) 유적 - 앙코르 와트(Angkor Wat) 중앙 성소

[위의 지도를 확대해서 앙코르 와트를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 앙코르 와트는 세계 최대의 종교 유적 중 하나이다. 애초에 '비슈누(Vishnu)' 신에게 바쳐진 힌두 사원이었다가 나중에는 불교사원으로 바뀌었다. 앙코르 와트에는 여러가지 상징성(Symbolism)을 포함하고 있는데, 중앙 성소를 언급하는 김에 이와 관련한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앙코르 와트는 힌두 신화의 세계관을 현실에서 구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앙코르 와트를 둘러 싸고 있는 거대한 해자는 바로 힌두 신화 속에서 세상을 둘러싼 바다를 의미한다. 그리고, 중앙 성소는 세상의 중심인 '메루산(Mount Meru, 불교 신화에서는 수미산)'를 상징한다. 중앙 성소를 둘러싼 회랑들(Galleries)은 메루산을 감싸고 있는 산맥이자,..

캄보디아, 앙코르(Angkor) 유적 - 프레아 칸(Preah Khan) 2/2편

지난 1편에 이어서 프레아 칸의 두 가지 특이한(?)을 포함해 남은 이야기를 해 보기로 한다. 첫번째는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촛불 형태를 띄고 있는 중앙 성소(Central Sactuary)의 불탑(Stupa)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의도된 것도 아니고, 역사적으로나 유물로서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연이 만들어 낸 흥미로운 결과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어 들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소재가 된다. 마치 앙코르 톰에 있는 바이욘(Bayon) 사원의 인기 촬영 장소처럼 말이다. 2014.10.08 - [해외여행/캄보디아] -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 앙코르 톰(Angkor Thom) 1/2 : 부조(Bas-Reliefs)와 바이욘(Bayon) 해당 불탑(Stupa)는 ..

캄보디아, 앙코르(Angkor) 유적 - 프레아 칸(Preah Khan) 1/2편

[서쪽 고프라(Gopura)로 연결되는 다리] 프레아 칸(Preah Khan)은 자야바르만 7세(Jayavarman Ⅶ)의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로 12세기 말에 만들어졌다. 타 프롬(Ta Prohm)이 그의 어머니에게 헌정된 것이라면, 프레아 칸은 그의 아버지에게 받쳐진 것인데 바이온(Bayon) 양식으로 만들어 졌는데... 단지 사원으로서 뿐 아니라 당시에 1,000여명에 달라는 선생님들이 학문을 가르키는 불교대학이자, 상당한 규모의 도시이기도 했다. 2014/11/09 - [해외여행,출장/캄보디아] -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 타 프롬(Ta Prohm) [지도 이미지 출저 : REISVORMEN] 프레아 칸이 세워진 장소는 야소바르만 2세(Yasovarman Ⅱ)와 트리부바나디탸바르만(Trib..

씨엠립, 현지 식당들 그리고 음식들 - 마스터 수끼, 대박식당, Pho Yong, 넘팡(Num Pang)

해외여행 중에 먹는 음식에 관련한 나의 생각은...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현지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다. 음식도 그 나라와 그 민족의 중요한 문화 중에 하나인데... 도저히 내 입맛이나 비위에 안 맞아서 못 먹겠거나 맛이 없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현지 음식을 즐기는 것 자체가 여행의 일부분이고... 그를 통해서 몰랐던 새로운 맛의 세계가 열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음식 관련 위키 : https://en.wikipedia.org/wiki/Cambodian_cuisine 마침 위키피디아에 캄보디아 음식에 관한 내용들이 자세히 정리되어 있는데, 아래의 식당들이나 몇 가지 음식들도 모두 위의 위키에 나오는 음식들 중 하나이거나 그와 비슷한 것들이다. 갑자기 식당과 음식 이야기..

캄보디아, 앙코르(Angkor) 유적 - 니악 쁘안(Neak Pean)

니악 쁘안(Neak Pean)은 12세기말 자야바르만 7세 때 세워진 작은 불교 사원이다. 이 사원은 프레아 칸(Preah Khan)과 타솜(Ta Som) 사이에 위치하는데, 앙코르 유적 내에 있는 사원 중 유일하게 인공섬 위에 세워졌다. 그래서, 사원으로 접근하는 길로 오고 갈 때 호수와 하늘이 연출하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이곳은 찾은 날은 햇볕이 쨍하니 맑았다. 우리는 아침에 쁘레칸(Preah Khan)을 둘러보고, 이곳으로 와서 점심을 해결한 후에 다음 여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도시락으로 준비하고, 소풍을 나온 분위기로 이 사원으로 향했다. 사원으로 들어서면 위의 사진과 같은 연못과 제를 지내는 작은 성소를 먼저 마주하게 된다. 사진을 클릭해서 확대해 보면, 속옷..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 타솜(Ta Som)

2014/11/15 - [해외여행,출장/캄보디아] - 앙코르(Angkor) 유적 방문 일정 타 솜(Ta Som)은 앙코르 유적들 중 위치적으로는 동북쪽 외곽에 있다. 앙코르와트, 앙코르 톰, 타 프롬 등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나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이 사원은 그래도 그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비전문가인 나의 눈으로 봤을 때는 앙코르 톰과 타 프롬의 특징을 섞어 놓은 미니어처와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찾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차분한 분위기에서 둘러 보고 갈 수 있다. 이 곳이 왜 앙코르 톰과 타 프롬의 미니어처와 같다고 하는지는 아래 차례로 언급을 하겠다. 우선 이 유적지는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12세기말에서 13세기초에 세워진 불교사원이다..

캄보디아, 씨엠립 - 가성비 좋은 숙소(Boutique Indochine d'Angkor Hotel)

살다보면, 어떤 것에 대한 평가와 시간이 비례 관계에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 걸 알게 된다. 특히나 첫인상은 그 임팩트가 강해서,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대하여 짧은 시간에 얻은 인상이 나머지 모든 시간을 지배하는 경우도 있고... 처음 가졌던 인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게 되는 경우라도, 그렇게 되기 까지에는 몇 배의 시간이 더 소요되곤 한다. 나는 그래서 사람을 판단할 때 가급적이면 그와 같은 선입견이나 첫인상에 대한 지배를 배제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편이다. 사람의 진심이야, 두고 봐야 아는 것이니까. 그래서 좋은 의미로 '두고 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수영장의 모습... 관리가 제법 잘 되어 있어서 머무는 동안 아이들이 즐겨 수영을 했다.] 주제에 맞지 않게 서두에 이런 이야기를 꺼내..

캄보디아 도착비자 발급시 문제점에 대한 이메일과 캄보디아 대사의 회신

Dear Mr. Ambassador: Hello, My name is Kim, Chan-Yong. I write this email to tell you about the problem of the visa on arrival in Cambodia. I've been to Siem Reap with my family(Me, my wife, 9 year-old son and 7 year-old daughter) from Aug. 30, 2014 to Sep. 6, 2014. We really appreciate to share your great cultural heritage, Angkor, to visit and see. We were all deelpy touched with your ancestor..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 앙코르 와트(Angkor Wat) 1편, 우유의 바다 휘젓기(Churning of the ocean of milk)

앙코르 유적을 다녀 온지 수 년이 지났고, 다른 유적지들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정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앙코르 유적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앙코르 와트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못했다.  가장 많은 사진을 담았고, 가장 많은 이야기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사진 몇 장... 관련 책자나 다큐멘터리에서 접했던 이야기 몇 가지를 가지고 마무리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정리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렇게 홈페이지나 블로그 같은 공간에 여행 후기를 남기는 것이 무슨 대단한 의미를 부여할 것도 아니긴 하지만, 그렇게 하는 건 가치 없는 일을 더욱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내 나름의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암튼, 서론이 길어지면서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 것 같아서, 얼른 본론으로 들어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