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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은 사진, 토종식물 - 바위채송화(유엽경천)

토종식물인 바위채송화는 5월과 6월에 작고 노란 꽃을 피우는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에 걸쳐 자라고... 관심을 가지고 보면, 주변에서 발견하는데 어렵지 않다. 바위채송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아마도 잎의 모양이 채송화의 잎과 많이 닮아서 일 것인데... 이름에 바위가 들어가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바위 산지 등에서 잘 자란다. 그래서 그런지, 가뭄에도 강하다. 우리나라 외에도 주변인 중국과 일본에서도 바위채송화를 볼 수 있다. 번식하는 방법으로는 씨앗을 심거나, 삽목으로 가능하다. 바위채송화는 약용으로도 쓰이는데, '유엽경천(柳葉景天)'이라고 해서 식물의 지상부(地上部)를 발열이나, 동통 등을 치료하는 한약재로 사용한단다.

Photograph 2021.08.08

자연을 담은 사진, 복숭아(Peach) 꽃 - 복사꽃, 도화(桃花)

여름철 즐겨 먹는 과일 중에 하나인 복숭아는 초봄에 화사한 분홍꽃을 피운다. 학명인 Prunus persica에 페르시아(Persia, 오늘날의 이란)라는 이름이 들어있어서 페르시아가 원산지가 아닐까 싶지만... 페르시아에서 널리 재배되고, 그것이 유럽으로 전해져서 그렇지 유전적인 연구에 따르면 중국이 원산지라고 한다(중국이 하도 역사 왜곡을 해 대는 탓에... 이제 중국이라고 하면, 의심부터 든다.) 최근까지는 복숭아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기원전 2000년 경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더 최근의 증거에 따르면 복숭아 키우기 시작한 건 기원전 6000년까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복숭아 관련 비교적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는 위키페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Peach 복..

Photograph 2021.07.24

자연을 담은 사진, 토종식물 - 개쉬땅나무(Sorbaria sorbifolia)

개쉬땅나무꽃은 2021년 주변에서 만난 반가운 식물 중 하나다. 장미과의 식물로 우리나라 토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와 시베리아, 러시아 극동지방, 북중국, 일본 등에 자연적으로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6월이나 7월에 흰색 꽃이 피고,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가지의 끝에 보여 핀다. 흰꽃이 개화하기 전에 꽃망울이 마치 나뭇가지에 진주가 방울방울 달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에서는 '진주매(珍珠梅)'라고 불린다고 한다. 쉬땅은 평안도 사투리로 잡곡인 '수수'를 의미하는데, 개쉬땅나무의 모양이 마치 수수 이삭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쉬땅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우리문화신문 웹페이지: https://www.koya-culture.com/mobile/a..

Photograph 2021.07.11

자연을 담은 사진, 토종식물 - 쥐똥나무

봄이 완연하다 못해... 더위가 일찍 찾는 요즘엔 초여름의 날씨마저 느낄 수 있는 5월 말... 길을 거닐다가 도로 옆으로 심어진 가로수 관목에서 달콤한 향이 난다면... 그건 십중팔구... 쥐똥나무 꽃에서 나는 향기다. 쥐똥나무 꽃은 쥐똥나무라는 이름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향기를 가지고 있다. 식물의 이름을 지을 때... 특징 중의 하나를 잡아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쥐똥나무의 경우에는 가을에 맺히는 열매가 검게 익어가는 모습이 마치 쥐똥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그렇게 지어진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쥐똥나무가 사람같은 인격체였다면... 바로 개명신청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쥐똥나무는 물푸레나무과의 토종식물이다. 주로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의 북동부 지방에서..

Photograph 2021.06.20

자연을 담은 사진, 루피너스(Lupinus), 루핀(Lupin)

루피너스(Lupinus) 또는 루핀(Luupine/Lupin)이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고대 이집트와 남부 유럽 지방에서는 루핀의 열매를 콩처럼 식용으로 먹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루핀의 열매를 소금에 절여 판다고 한다. 그런데, 루핀의 열매에는 '알칼로이드(Quinolizidine alkaloids)'라는 물질이 있는데, 해당 물질은 신경, 혈액순환, 소화계에서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서, 어지러움증, 정신혼란, 구토... 고농도의 경우에는 심장 및 호흡정지까지도 올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안전정보원 웹페이지에 안내된 루핀 시드(Lupine seeds)의 알카로이드에 대한 리스크 평가 결과: https://foodlaw.foodinfo.or.kr/foodAr..

Photograph 2021.06.13

자연을 담은 사진, 꿀풀(Heal-all)

꿀풀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와 북아메리카에서 자라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자주색과 흰색 꽃을 피우는데... 흰색 꽃을 피우는 꿀풀을 따로 '흰꿀풀'이라고도 부른다. 5월에서 7월 사이에 꽃을 피우고, 양지에서 잘 자란다. 꿀풀이라는 이름답게... 꽃향이 진하고 꿀샘이 많다고 한다. 꿀풀이라는 이름도 꽃에서 꿀을 빨아먹는 식물이라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하니 정말 꿀부자 식물인가 보다. 꿀풀은 우리나라에서도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으니, 토종식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식용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한단다. 꿀풀은 키가 보통 20~30cm 정도다. 한방에서는 '하고초'라고 해서 이뇨제나 소염제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함부로 먹는 일은 삼가해야 한..

Photograph 2021.06.05

자연을 담은 사진, 토종식물 - 운간초, 만년초, 천상초, 풍엽

운간초는 북서부와 중부 유럽이 원산지인 범의귀과의 식물이다. 운간초라는 이름이 어떤 한자를 쓰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영문명이 Highlander Red Shades인 것과 주로 산악지대에 자생하는 것을 봐서는 雲間草라고 표기하지 않을까 싶다. Highlander Red Shades라고 불린 이유는 아마도 높은 산에 바위 틈새로 분홍색 또는 붉은색 꽃을 피우는 운간초가 눈에 띄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발 1,000미터 이상의 산에서 자생하고, 요즘은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한다. 높이는 10~20cm, 너비는 25~30cm 정도로 자라고, 꽃은 5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야생에서 바람 많고 높은 곳에서 자랐던 식물이다 보니, 추위에 강한 편이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 ..

Photograph 2021.05.10

자연을 담은 사진, 튤립(Tulip), 울금향(鬱金香)

튤립은 유럽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알뿌리 식물{구근초(球根草)}이다. 나에게는 어릴 적엔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두 가지(풍차와 튤립) 중 하나였는데, 좀 더 커서 튤립을 직접 보게 되었을 때는 향이 너무 좋아서 그 매력이 빠졌던 기억이 있다. 튤립은 우리나라에서는 4월과 5월에 걸쳐 꽃이 핀다. 튤립은 사랑과 행복을 상징하는데, 이 꽃과 관련해서 전해지는 페르시아의 전설이 있는데... 이를 다루는 웹사이트들 마다 다른 이야기를 기술되어 있다. 그중 몇 가지를 정리해 보려 한다. 첫 번째 이야기... 페르시아에 파하드(Farhad)라는 술탄(Sultan, 이슬람 국가의 왕이라고 이해하면 쉽겠다.)이 있었다. 그는 시린(Shirin)이라는 여인을 몹시 사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Photograph 2021.05.09

자연을 담은 사진, 종이꽃, 로단테(Rhodanthe chlorocephala, helichrysum)

식물... 특히나 꽃을 피우는 식물을 만나는 일은 대부분의 경우 즐겁다. 전부터 알고 지내던 꽃들은 오랜만에 봐서 반갑고... 오늘 언급할 '종이꽃'처럼 새롭게 알게 되는 꽃들은 처음 만나니 반갑다. 이렇게 꽃을 보고, 사진으로 담아서 포스트에 정리하는 것은 소소하지만,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이지 않을까 싶다. 매년 꽃들은 피어날 것이고, 새로운 곳을 가게 된다면... 그곳에서 만나게 될 녀석들은 그동안 내가 알았던 녀석들과는 다른 모습일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지금까지 과학계에 알려진 식물은 대략 391,000종이고, 그중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은 약 369,000종이라고 한다. 그러니,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인연이 남아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그중에서 100분의 1도 모르고 내 삶을 마무리할 가능성..

Photograph 2021.05.02

자연을 담은 사진, 칼랑코에(Kalanchoe)

'칼랑코에'는 Kalanchoe라는 영문 이름을 절차대로 읽은 것으로 이해된다. 영어식 발음은 '캘렁코이(kæləŋˈkoʊ.iː)' 내지는 '칼런코이(KAL-ən-KOH-ee)'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명칭인 '칼랑코에'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싶다. 흔히 이야기하는 '다육이(다육질의 식물)' 중에 가장 키우기 쉽고, 번식도 쉬운 편이다. 번식 방법은 잎이 몇 개 있는 줄기를 떼어내어 물꽂이를 하거나 또는 꺾꽂이를 하는 것으로도 대부분 성공하고... 자연스럽게 떨어진 잎을 그냥 방치해 두어도 어느새 뿌리를 내린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다육 식물답게 물은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 번 정도 주면 충분하고, 볕이 잘 드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원산지는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와 ..

Photograph 2021.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