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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은 사진, 루피너스(Lupinus), 루핀(Lupin)

engbug 2021. 6. 13. 18:39

의도한 것은 아닌데, 꽃과 잎... 그리고 열매까지 사진에 모두 담겼다.

루피너스(Lupinus) 또는 루핀(Luupine/Lupin)이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고대 이집트와 남부 유럽 지방에서는 루핀의 열매를 콩처럼 식용으로 먹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루핀의 열매를 소금에 절여 판다고 한다.

 

그런데, 루핀의 열매에는 '알칼로이드(Quinolizidine alkaloids)'라는 물질이 있는데, 해당 물질은 신경, 혈액순환, 소화계에서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서, 어지러움증, 정신혼란, 구토... 고농도의 경우에는 심장 및 호흡정지까지도 올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안전정보원 웹페이지에 안내된 루핀 시드(Lupine seeds)의 알카로이드에 대한 리스크 평가 결과: 

https://foodlaw.foodinfo.or.kr/foodArticle/view.do?nttId=143973&searchFlag=1&bbsId=10000000000000000530&menuKey=104&currentPageNo=1

 

이렇게 보면 콩과 식물이 아닌 것 같다.

아래 링크된 웹페이지에는 루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있는데, 위에 언급한 루핀 열매의 알칼로이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끓여 먹거나 먹기 전에 5일 동안 물에 담가 두어야 한다고 한다. 

 

루피너스 관련 안내 웹페이지: http://khkeeler.blogspot.com/2020/10/plant-story-lupines-little-wolves.html

 

우리나라에서는 식용으로 재배하고 있지 않은 식물이고 다른 대체 식용 작물들도 많으니... 굳이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관상용으로 꽃을 즐기는 정도면 족할 듯싶다. 

꽃이 지고 맺힌 열매의 모습이 콩을 연상시킨다

 

2022년 5월 21일... 길가에 루피너스가 가득한 화분들이 놓여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