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간초는 북서부와 중부 유럽이 원산지인 범의귀과의 식물이다. 운간초라는 이름이 어떤 한자를 쓰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영문명이 Highlander Red Shades인 것과 주로 산악지대에 자생하는 것을 봐서는 雲間草라고 표기하지 않을까 싶다.
Highlander Red Shades라고 불린 이유는 아마도 높은 산에 바위 틈새로 분홍색 또는 붉은색 꽃을 피우는 운간초가 눈에 띄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발 1,000미터 이상의 산에서 자생하고, 요즘은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한다.
높이는 10~20cm, 너비는 25~30cm 정도로 자라고, 꽃은 5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야생에서 바람 많고 높은 곳에서 자랐던 식물이다 보니, 추위에 강한 편이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
이런 식물들은 물을 많이 주는 것은 금물이다. 식물을 키울 때 가장 많이 실패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과습(過濕)이다.
식물은 소리나 행동으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너무 자주 물을 주게 되면 결국 뿌리부터 썩거나 웃자라게 되는데... 그걸 깨닫게 되는 순간에는 이미 늦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사진에 담은 운간초는 올봄에 만난 녀석들인데... 꽃 모양이 낯설지 않은 걸로 봐서는 예전에도 만났던 녀석 같은데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음에 만나면 잊지 않고 제대로 이름을 불러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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