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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은 사진, 종이꽃, 로단테(Rhodanthe chlorocephala, helichrysum)

engbug 2021. 5. 2. 19:51

활짝 피기 전인데도 꽃이 아름답다.

식물... 특히나 꽃을 피우는 식물을 만나는 일은 대부분의 경우 즐겁다. 전부터 알고 지내던 꽃들은 오랜만에 봐서 반갑고... 오늘 언급할 '종이꽃'처럼 새롭게 알게 되는 꽃들은 처음 만나니 반갑다.

 

이렇게 꽃을 보고, 사진으로 담아서 포스트에 정리하는 것은 소소하지만,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이지 않을까 싶다. 매년 꽃들은 피어날 것이고, 새로운 곳을 가게 된다면... 그곳에서 만나게 될 녀석들은 그동안 내가 알았던 녀석들과는 다른 모습일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만개한 하얀 꽃잎이 마치 종잇장처럼 보인다.

지금까지 과학계에 알려진 식물은 대략 391,000종이고, 그중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은 약 369,000종이라고 한다.

 

그러니,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인연이 남아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그중에서 100분의 1도 모르고 내 삶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 소개할 꽃은 '종이꽃'이다. 이름이 그렇다고 종이로 만든 조화가 아니다. 하지만, 그 이름을 알게 되었을 때... 왜 이 꽃을 종이꽃이라고 하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꽃잎이 마치 얇은 종이로 만든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첫번째 사진과 미묘한 차이

 

종이꽃은 오스트레일리아가 원산지인 외래종이다. 개화시기는 4월에서 6월이고, 한해살이풀이다. 건화(Dry flower)로도 적합해서 말리면 오래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니... 만개한 꽃들은 꽃잎이 더 세분화하여 갈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꽃의 색깔도 하얀색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복숭아색, 짙은 복숭아색도 있다. 

 

나는 위에 사진의 꽃 모양이 마음에 드는데.... 어찌 보면 딱 알맞은 때에 운 좋게 만난 듯싶다.

 

Rhodanthe chlorocephala에 관한 설명을 담고 있는 웹페이지: www.flower-db.com/en/flower:1932

www.anbg.gov.au/gnp/interns-2008/rhodanthe-chlorocephala.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