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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은 사진, 복숭아(Peach) 꽃 - 복사꽃, 도화(桃花)

engbug 2021. 7. 24. 00:14

여름철 즐겨 먹는 과일 중에 하나인 복숭아는 초봄에 화사한 분홍꽃을 피운다. 학명인 Prunus persica에 페르시아(Persia, 오늘날의 이란)라는 이름이 들어있어서 페르시아가 원산지가 아닐까 싶지만... 페르시아에서 널리 재배되고, 그것이 유럽으로 전해져서 그렇지 유전적인 연구에 따르면 중국이 원산지라고 한다(중국이 하도 역사 왜곡을 해 대는 탓에... 이제 중국이라고 하면, 의심부터 든다.)

 

최근까지는 복숭아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기원전 2000년 경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더 최근의 증거에 따르면 복숭아 키우기 시작한 건 기원전 6000년까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복숭아 관련 비교적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는 위키페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Peach

 

복숭아는 수도권에서 4월초면 이렇게 꽃을 활짝 피운다. 복숭아꽃은 복사꽃이라고도 부르고, 한자로는 도화(桃花)라고 하는데... 김용의 소설 '사조영웅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황약사와 황용이 살던 '도화도'를 떠올리게 된다.

 

복숭아꽃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꽃잎이 5개다. 품종에 따라 대표적으로는 황도, 백도로 나뉘고...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과일의 모양이 둥근데... 요즘은 해외에서 수입된 납작 복숭아도 많이 볼 수 있다. 

복숭아는 7~8월에 열매가 익는다고 하는데, 요즘은 수확하는 시기에 대한 의미가 흐릿해져 버렸다. 마트에 가면 웬만한 과일은 사시사철 구할 수 있으니, 계절과일이라는 개념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밑에 사진은 하늘빛과 대조를 이루는 분홍 복숭아꽃의 느낌을 담아 보려고 했는데... 사진으로 제대로 담지 못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