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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은 사진, 목화(Cotton)

engbug 2021. 8. 16. 00:05

목화꽃은 꽃잎이 5개에 꽃받침은 3개다.

목화는 아욱과의 식물로서 특이하게도 온대지방에서는 1년생 초본식물이지만, 열대지방에서는 여러 해를 사는 목본식물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구대륙은 물론 아메리카 신대륙까지 전 세계에서 자라고 있는 목화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인간에게 옷감인 '면(Cotton)'의 원료로 활용되어 오고 있기  때문에 식량을 목적으로 재배하지 않는 식물 중에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목화를 옷감으로 사용한 기원에 관하여는 여러 설들이 있는데, 기원전 5천년경 인도 문명에서 면으로 만든 직물이 발견되기도 했고, 페루에서는 기원전 6천년경의 천조각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한다. 

 

'목화' 또는 '면'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Cotton은 아랍어인 قطن (qutn or qutun)에서 왔다.

 

목화 관련 영문 위키 자료 : https://en.wikipedia.org/wiki/Cotton

 

목화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서리가 내리지 않는 기간이 길어야 하고, 풍부한 일조량과 충분한 강우량이 요구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7월에서 8월에 걸쳐 목화가 꽃을 피운다. 

 

 

위와 아래의 사진을 보면, 목화꽃이 피었을 때는 아이보리색인데, 열매를 맺을 때에는 분홍색을 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목화의 씨방이 커져서 된 열매를 '다래'라고 하는데, 다래나무과의 열매인 '다래(Hardy Kiwi)'와 구분하여 '목화다래' 또는 '실다래'라고 부르기도 한다. 

 

처음 포스팅을 했을 때는 목화솜이 생긴 과정까지 담지 못했었는데, 9월 20일에 다시 가서 우측 하단과 같이 솜이 되어 있는 것을 사진으로 담아... 해당 이미지를 수정하였다. 

 

전에 아이들에게 목화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려고 목화를 키웠던 적이 있는데, 베란다에서 키우기에 전혀 어렵지 않았다. 목화가 싹이 트고, 꽃이 피고... 그 열매에서 솜이 나오는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우리가 입는 옷이나 사용하는 천을 얻는 방법 등을 이야기 나눌 기회가 가지게 되어 유익했다.

 

 

Youtube 동영상 중에 목화솜 추출 과정을 소개한 자료가 있어서 아래 첨부해 본다.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예전에 배웠던 우리나라의 목화 재배와 관련한 이야기가 실제 사실과는 다를 수 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즉, 고려시대 때 문익점이 붓두껍에 목화씨를 몰래 숨겨 들여왔다는 이야긴데... 아무리 좋은 취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요즘 개념으로는 밀수라고 할 수 있고... 그 정도의 목화씨를 몰래 들여오는 것이 그렇게 어려웠겠냐는 의구심도 있었는데... 2010년에 백제시대 유물에서 면직물이 나오면서, 기존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