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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은 사진, 나비바늘꽃(가우라 - Gaura lindheimeri)

engbug 2021. 8. 29. 00:05

나비가 거꾸로 매달린 듯한 모습의 나비바늘꽃

나비바늘꽃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와 텍사스가 원산인 바늘꽃과의 2년 또는 다년생 식물이다. 꽃의 모양과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꽃 모양이 마치 나비를 닮아서 '나비바늘꽃'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꽃잎이 4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두 장이 상대적으로 크고, 다른 두 장이 작은 데다가 꽃술이 마치 나비의 더듬이인 것 같이 보인다.

 

줄기가 얇고 길어서 바람에 하늘하늘 거린다.

 

영문명으로는 꽃의 색깔에 따라 Pink Gaura(홍접초), White Gaura(백접초)로 불리고, 그 밖에도 Indian Feather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고, 가뭄에도 강한 편이다. 키우기도 어렵지 않고, 꽃도 예뻐서인지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에 걸쳐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고 있다. 

 

가우라는 6월경부터 꽃을 피기 시작해서, 추워지기 직전(10월말에서 11월초 정도)까지 볼 수 있다. 꽃말이 특이하게도 '섹시한 여인'이라고 한다. 가녀린 이미지 때문인 것 같은데, 요즘 트렌드에는 맞지 않는 듯도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