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 104

자연을 담은 사진, 종이꽃, 로단테(Rhodanthe chlorocephala, helichrysum)

식물... 특히나 꽃을 피우는 식물을 만나는 일은 대부분의 경우 즐겁다. 전부터 알고 지내던 꽃들은 오랜만에 봐서 반갑고... 오늘 언급할 '종이꽃'처럼 새롭게 알게 되는 꽃들은 처음 만나니 반갑다. 이렇게 꽃을 보고, 사진으로 담아서 포스트에 정리하는 것은 소소하지만,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이지 않을까 싶다. 매년 꽃들은 피어날 것이고, 새로운 곳을 가게 된다면... 그곳에서 만나게 될 녀석들은 그동안 내가 알았던 녀석들과는 다른 모습일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지금까지 과학계에 알려진 식물은 대략 391,000종이고, 그중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은 약 369,000종이라고 한다. 그러니,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인연이 남아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그중에서 100분의 1도 모르고 내 삶을 마무리할 가능성..

Photograph 2021.05.02

자연을 담은 사진, 칼랑코에(Kalanchoe)

'칼랑코에'는 Kalanchoe라는 영문 이름을 절차대로 읽은 것으로 이해된다. 영어식 발음은 '캘렁코이(kæləŋˈkoʊ.iː)' 내지는 '칼런코이(KAL-ən-KOH-ee)'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명칭인 '칼랑코에'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싶다. 흔히 이야기하는 '다육이(다육질의 식물)' 중에 가장 키우기 쉽고, 번식도 쉬운 편이다. 번식 방법은 잎이 몇 개 있는 줄기를 떼어내어 물꽂이를 하거나 또는 꺾꽂이를 하는 것으로도 대부분 성공하고... 자연스럽게 떨어진 잎을 그냥 방치해 두어도 어느새 뿌리를 내린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다육 식물답게 물은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 번 정도 주면 충분하고, 볕이 잘 드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원산지는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와 ..

Photograph 2021.04.10

자연을 담은 사진, 수선화(daffodil, narcissus)

이 블로그의 주요 메뉴 중 하나인 '자연을 담은 사진'도 게시물이 80여 개가 되어 간다. 그동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을 꽤 다루었다고 생각했는데... 확인해 보니, 수선화에 관해 이야기는 없었다. 마침 얼마 전에 산책 중에 담은 수선화 사진들이 몇 장 있어서, 오늘은 그 내용을 정리해 볼까 한다. 수선화는 알뿌리 식물로, 유럽, MENA(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은 물론 한국과 중국에 걸쳐서 널리 분포한다고 한다. 수선화의 경작 역사는 꽤 오래되었는데, 16세기 이후부터 19세기 후반까지 네덜란드의 중요한 상업적 작물이었다. 수선화와 관련해서는 유명한 그리스 신화가 있다. 수선화의 영문 이름이기도 한 '나르시소스(Narcissus)'는 강의 신(神)인 '세피..

Photograph 2021.04.07

자연을 담은 사진, 토종식물 - 돌단풍(Mukdenia rossii)

COVID19 대유행이 1년 이상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도 변함없이 봄이 찾아와 주었다. 지난주에 잠깐 동네 한 바퀴를 도는데, 길가에 작은 꽃밭을 조성하면서 앙증맞은 꽃을 심어 놓았는데... 가만히 보니, 돌단풍이었다. 일주일이 지나면 만개하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 둘러보니... 이번에 새로 심은 것들 말고도 내 주변에는 이미 많은 돌단풍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은 무심히 지나쳤거나, 개화 시기에 그곳을 찾지 않았던가 보다. 보통은 4~5월에 피는 꽃이라고 하는데... 3월 21일인 오늘도 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서는 이곳저곳에서 앞을 다투어 꽃망울을 틔우고 있다. 꽃은 작은 편이라서, 돌단풍인 걸 쉽게 아는 방법은 꽃보다는 잎을 보는 것이 쉽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 잎이 마치 단풍나..

Photograph 2021.03.21

자연을 담은 사진, 금어초(Snapdragon, Dragon flowers, Antirrhinum)

금어초(金魚草)는 외래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철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아래 링크한 영문 위키에 따르면 미국, 북아프리카,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의 지중해의 암반지대(rocky area)에서 자생한다. 영문 이름이 Snapdragon인 이유는 옆으로 눌렸을 때 그 입이 열리고 닫히는 모습이 용의 얼굴을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금어초 관련 영문 위키 자료 : en.wikipedia.org/wiki/Antirrhinum 금어초는 씨방(seed pod)이 말르면 사람의 해골을 닮은 모습을 띄기도 한다고 한다. 금어초와 관련해서는 많은 전설들이 있는데 대부분 꽃과 씨방의 모양과 관련한 것들이다. 고대 문화에서는 금어초 꽃이 초자연적인 힘이 있다고 믿어져, 꽃을 지니고 있으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었다고 한..

Photograph 202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