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百合)은 우리말로는 '나리'라고 불리는 백합과 나리속의 식물이다. 꽃말이 '순결'인 백합은 중세시대부터 성모 마리아의 상징으로도 쓰이고 있어서, 어릴 적 모태신앙이 천주교였던 나에게는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한 어린 시절부터 익숙했던 꽃이다.
백합의 개화기는 5월에서 7월 사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품종 개량 등으로 인해서 개화하는 시기가 더 늘어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가 백합의 사진을 담은 시기는 각각 6월 24일과 9월 20일이었다.
그림 속에서 성모 마리아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백합들이 모두 흰색이다 보니, 백합이라는 이름이 마치 색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는데, 백합이라는 한자의 백은 '흰 백(白)'이 아니라, '일백 백(百)'이다. 나무 위키 자료에 따르면, 백합이라는 한자 이름은 꽃이 아니라 알뿌리가 비늘줄기이기 때문에 그렇게 붙여진 것이라 한다.
백합은 알뿌리 식물이고, 알뿌리는 예로부터 식재료로 많이 활용되었다. 하지만, 코양이에게는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애묘인들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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