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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 - 방수 카메라(후지 Finepix XP120)

engbug 2018. 9. 19. 22:23

 

 

나는 맑고 깨끗한 바다를 좋아한다.

 

어릴 적, 그런 바다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투명한 바다와 그 속에 펼쳐지는 다른 세상의 모습을 보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국의 피피섬에서 몇 번 스노클링을 했을 때도... 내가 보는 장면을 사진으로 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방수가 되는 디지털 카메라는 먼 나라 이야기였다.

 

 

2017/09/04 - [해외여행/필리핀] - 아이들과 함께 한 필리핀 8박 9일 배낭여행 일정

 

 

그러다가, 작년(2017년) 여름에 아이들과 필리핀 민도로섬으로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고 나서... 방수카메라를 하나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이번이 바로 그 때다."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크게 부담없는 금액으로도 살 수 있는 모델들이 제법 있었다.

 

 

 

그 중, 노란색의 후지 Finepix XP90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사람들의 상품평도 나쁘지 않고 말이다.

 

그래서 출발을 얼마 앞 두고서, 주문을 했는데... 판매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XP90이 품절이 되어서 XP120으로 보내주면 안 되겠냐는 것이었다. 모델이야 변경해도 좋지만... 노란색만큼은 고수하고 싶어서, 노란색으로 보내줄 수 있냐고 했더니... 그건 된단다.

 

카메라를 사는 김에, 물에 뜨는 스트랩도 함께 구입했다. 풀장도 아니고, 바다에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카메라를 손에서 놓쳐서 물에 빠지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메모리카드는 따로 사지 않았다. 용량이 크진 않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메모리카드가 몇 개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중에 보니... 용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32GB로 추가 구입하긴 했다)

 

배송을 받은 후에는 실제로 물 속에서 테스트도 해 보았다.

 

굳이 일부러 방수 카메라를 사서 가는 건데... 만약 제 기능을 못한다면 헛물켜고... 괜한 짐만 하나 더 들고 가는 꼴이 되니 말이다.

테스트 결과, 비록 깊은 물에서 한 것은 아니지만... 충분한 시간 동안에 물에 담궈 두어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믿고 들고 갔는데... 정말 문제는 없었다.

 

 

 

실제로 사용을 해 보니... 이 카메라를 사용할 때는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수중에서 촬영을 한 원본 사진은 안 좋은 필터를 꼈을 때처럼 원래의 색감을 보여주지 못한다. 하지만, 포토샵에서 자동색상만 적용을 해 줘도 본래의 색감을 되찾을 수 있으니... 촛점만 잘 맞춰서 사진을 촬영하면 되겠다.

 

2018/04/07 - [해외여행/필리핀] - 필리핀, 민도로섬(Puerto Galera)에서의 스노클링(Snorkeling)

 

 

보정 전 원본 사진

 

보정 후 사진

 

둘째는 와이파이 기능을 이용하여 파일을 옮길 경우에 (내가 설정을 잘못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원본 사이즈로 파일이 옮겨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파일 크기로 옮겨진다.

 

따라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케이블이나 카드리더기를 이용해서 컴퓨터로 직접 옮기는 것이 좋겠다.

 

 

이것으로 방수 카메라와 관련한 내용을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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