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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표현 : give (someone, somebody) the time of day - (~에게 최소한의) 존중을 보이다.

engbug 2020. 2. 1. 16:06

 

세상에는 사람이나 생명체 등의 어떤 존재에 대하여 이를 존중하고 가치를 인정하는 기본적인 무언가가 있다. 물론 그 무언가는 그 대상이 되는 존재나 사회 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리고, 어떤 대상에 대하여 누군가가 그 무언가 조차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무시한다고 한다.  

 

오늘 다룰 표현인 'give (someone, somebody) the time of day'를 쉽게 이해하려면 위에 언급한 내용을 떠올리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면식이 없는 누군가가 길에서 "지금 몇 시예요?"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할까?? 보통은 시계나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스스로 시간을 알지 못하는 경우나 정말로 부득이한 사정이 없다면... 시간을 묻는 낯선 사람에게 "몇 시입니다."정도는 대답을 해 주기 마련이다. 이렇게 모르는 사람에게조차도 시간을 알려주는 것... 그것이 이 경우에서는 상대방을 동일한 사람으로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최소한이다. 그리고 만약 시간을 묻는 것에 대해서 대답해 주지 않을 때... 답을 듣지 못한 사람은 자신이 상대방으로부터 무시당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time of day'는 바로 위의 경우에서 말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비록 모르는 사람...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고, 다시는 마주칠 일이 없는 누군가이지만... 시간을 묻는다면 답해 줄 수 있는 정도의 최소한의 호의와 존중 말이다.

 

 

time of day에 관한 영영사전(2번째 내용이 위에 언급한 설명에 부합함) : 

https://www.urbandictionary.com/define.php?term=Time%20of%20Day

 

 

그래서 'give someone the time of day'는 '(누군가에게 최소한의) 존중을 보이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누군가에게) 시간을 알려주다'가 되겠지만 말이다.

 

give the time of day 관련 wiktionary 자료 :

https://en.wiktionary.org/wiki/give_the_time_of_day

 

 

그런데, give someone the time of day는 너무 일반적인 내용이다 보니, 실제로는 이 표현보다 부정적으로 'not give someone the time of day'가 더 많이 쓰인다. 좋게 표현하면 '무시하다'... 심하게 표현하면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다'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에게나 알려줄 시간 조차 알려주지 않는 존재나 대상이지 말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 표현을 가지고 간단한 예문을 만들어 본다. 

 

A : Has his behavior improved these days?
    그의 태도가 요즘 나아졌나요?   


B : I don't think so. He still looks like a conceited person.

    안 그런 거 같아요. 그는 여전히 잘난 척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A : Last time, when you told me about that, I didn't catch that. But now I understand fully what you meant.

    지난 번에 당신이 그 얘기를 했을 때는 무슨 의미인지 못 알아 들었어요. 그런데, 이젠 무슨 의미였는지 확실히 이해했어요.

 He has been behaving to everyone just like he is entitled and everyone owes him a living. Even to me.

 그는 마치 자신이 뭐나 되는 것처럼 행동을 하더군요. 심지어 나한테도요.

B : From now, I won't give him the time of day

    이제부터, 난 그를 (개) 무시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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