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언어 사용과 관련한 문제들]

 

우리는 언어를 통하여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100% 구현해 내지 못한다.

 

그것은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언어 자체가 가지는 불완전성에도 이유가 있지만, 그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언어 구사 능력의 차이도 큰 몫을 차지한다.

 

하지만, 문자와 언어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지금과 같은 과학과 문명의 발전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완전히 만족스러운 정도까지는 못 되더라도, 문자와 언어가 없던 때보다는 훨씬 더 우리의 마음과 뜻을 서로에게 잘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평균치인 이 정도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각자가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위에 언급했던 한계들을 극복하고, 간극을 메우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우리는 사전적으로 정의된 의미에 따라 어휘를 사용하고, 문법에 맞게 우리의 말과 글을 표현해야 할 것이다.                              

 

 

식물 도감 - 17~18세기, 인도

 

앞으로 이 주제로 얼마나 포스트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평상시에 이와 관련해서 가졌던 생각들을 정리할 기회로 삼고자 한다. 

 

오늘은 그 시작으로 부작용과 역효과에 대한 이야기다.

 

[부작용(Side Effect)과 역효과(Adverse Effect)는 다른 의미]

일상생활에서 부작용과 역효과를 혼동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을 종종 마주하게 된다. 

 

부작용과 역효과는 둘 다 본래 원하던 효과 내지 결과와 다르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ㅏ'와 'ㅣ'가 모두 모음이지만, 서로 다른 것처럼 그 의미를 이해하면 서로 뜻이 다르고, 그래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와 같이 두 표현을 잘못 사용하는 것이 서양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아래 해당 링크를 걸어 둔다.

 

'Adverse Event,' Not the Same as 'Side Effect' -  Shelby Leheny, Pharm D, B.S

https://www.pharmacytimes.com/contributor/shelby-leheny-pharmd-candidate-2017/2017/02/adverse-event-not-the-same-as-side-effect

 

 

우선 부작용(副作用)원래의 용도 내지 목적의 효과는 있는데, 그와 부수적으로 다른 효과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전립선 치료제로 개발되어 사용되던 '프로스카'라는 약품이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프로페시아'라는 탈모약으로 탈바꿈(?)하는 경우처럼 말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부작용은 당초 의도하지 않았던 다른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처럼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과음 후에 숙취 해소 음료를 마셨는데 설탕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당뇨나 비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숙취 해소 음료 섭취로 인해 악화되는 경우처럼 부정적인 경우에 더 많이 쓰인다.

 

 

반면, 역효과(逆效果)원래 의도했던 용도 내지 목적에 반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다.

 

예를 들면... 붓기가 있어서 이를 가라 앉히려고 소염제를 사용했는데, 제대로 사용량을 조절하지 못해서 오히려 염증을 더 악화시킨다거나, 다른 원인으로 인해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결과와 다르게 증세를 악화시키는 경우다.  

 

 

[덧말] 

이 글에 첨부된 사진은 카타르 이슬람 예술 박물관의 전시물 중 하나의 사진이다. 옛날에는 지금처럼 사진이나 동영상을 사용할 수 없었으니, 식물에 관하여 그림과 함께 설명하는 도감의 내용이 보기 좋아서 담아 보았다. 우리가 생각과 마음을 전하고자 할 때... 그 수단과 방식으로 말과 글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다.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테니까...

 

 

 

Posted by 순간을 머무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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