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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언어 사용 : 희한하다 O / 희안하다 X

engbug 2021. 7. 31. 13:50

이미지 배경 : 제주도 에코랜드

 

가끔.... 평소에 내가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이 맞춤법이 맞지 않거나, 표준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처음부터 내가 잘못 알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변이나 일상생활을 통해서 부지불식간에 영향을 받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오늘 다룰 '희한하다'는 '매우 드물거나 신기하다'는 의미를 가지는 형용사다. 그런데, 나는 그동안 발음도 그렇고 쓰기도 그렇고 '희안하다'로 사용하곤 했다.

 

표준국어대사전 '희한하다' 검색 결과 캡쳐

 

그러다가 우연히 어느 방송 영상에서 '희한한'이라고 쓰인 자막을 보고는... 혹시나 싶어서 얼른 국립국어원 사이트에서 확인을 하고 나서야 내가 그동안 비표준어를 사용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나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발음을 할 때, '희안하다' 보다 '희한하다'가 불편하다. 그래서 그런지 일상에서도 '희안하다'라고 발음하는 경우를 많이 들어왔던 것 같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희안하다'도 표준어로 포함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그리고 이제부터는 '희한하다'로 제대로 사용해야겠다.